[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아이돌 가수들이 어린이 프로그램을 찾고 있다. '초통령'으로서의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는 중이다.
에이프릴 진솔은 아역배우 이수민의 뒤를 이어 지난 5일부터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12대 하니로 발탁됐다. 7월 초부터 접수를 시작한 'NEW 하니를 찾아라' 오디션을 거쳐 어린이들의 사전 투표, 시청자들의 실시간 투표, 제작진 점수 등을 합산한 결과 진솔이 1천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우승자로 선발된 것. 임시진 PD는 "진솔은 현직 걸그룹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진정성과 열의를 증명해야 했다. 완벽에 가까운 생방송 진행 실력이 가장 큰 합격 요인"이라고 밝혔다.
역대 첫 걸그룹 '하니'로서 진솔은 자신에게 따르는 온갖 우려를 떨쳐내고 기존 '보니' 신동우와 함께 찰떡 호흡을 발휘하고 있다. 어린이 시청자들에게는 친근한 언니처럼, 청소년 이상의 팬덤층에게는 깜찍한 에이프릴 막내 모습 그대로의 모습을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런가하면 소나무 수민은 어린이 채널인 디즈니주니어에서 방영되는 유아 콘텐츠 '말랑말랑 도우랑' MC로 활약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수민은 매주 목요일 아침에 어린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교육용 완구를 이용해 '리틀 프린세스 소피아', '라이온 수호대' 등 여러 캐릭터와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재밌게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의 감성과 창의력을 키워준다는 의의가 있다. 수민은 MC로서 이런 의의를 더욱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소나무 리더인 만큼 컴백 때마다 곡 소개를 도맡았던 수민은 특유의 능숙한 진행 실력과 밝은 미소에서 대표되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드러내며 어린이 채널에 딱 어울리는 깜찍한 MC로 변신했다. 어린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2의 '뽀미언니'로 숨겨둔 끼와 매력을 무한발산할 전망이다.
업텐션 우신, 샤오는 지난 7월부터 EBS 초등 4학년 대상 프로그램 '여름방학생활 훈훈한11'에서 초등학생들의 여름방학을 책임졌다. '훈훈한 11'은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담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교과서를 넘나들며 일상생활을 아우르는 주제를 선정해 퀴즈, 미션, 재연 등 다양한 형식과 지루할 틈 없는 구성이 큰 사랑을 받았다. 우신과 샤오는 자상한 오빠처럼, 때로는 엉뚱한 친구처럼 등장해 매주 수, 목요일 오후 시간대 더위를 이기게 하는 활력을 마음껏 뽐냈다.
MBC '쇼 음악중심'이나 SBS MTV '더쇼' 등 음악 프로그램에서 매끄러운 진행 솜씨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우신과 샤오는 오글거릴 수 있는 대사와 분장마저 그럴듯하게 소화하며 어린이 시청자는 물론 팬덤에게도 호응을 얻었다. 귀여운 비주얼과 두 사람의 케미도 특별한 관전 포인트.
현직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의 남다른 끼와 재능에 나이다운 순수함이 더해져 어린이와 어른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활동 영역 확장에 완벽 성공한 진솔, 수민, 우신, 샤오의 더 넓은 활약을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