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김도영 감독이 배우 최민식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도영 감독이 영화 ‘인턴’ 한국판 리메이크 연출을 결심하는 데는 최민식의 영향이 컸다. 최민식과 함께 작업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작품을 선택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뮤즈와의 인터뷰에서 김도영 감독은 최민식과의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날 김도영 감독은 “나도 연극배우 출신인데, 재능이 있는 사람이 열정까지 더해지면 평생 센터에 서는구나 싶었다. 정말 놀랐다”라며 “가장 이상적인 연기는 힘을 빼면서도 힘 있게 하는 거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런데 힘을 빼면 맥아리가 없고, 힘을 주면 긴장한 것처럼 보여서 도무지 모르겠는데 선배님은 힘을 하나도 주지 않는데도 너무 힘이 있었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선배님 옆에서 제가 감히 ‘오케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정말 좋았다”라며 “한 대사도 허투루 하지 않으신다. 고민을 정말 많이 하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도영 감독은 “선배님은 배우 자체로 카리스마가 있다. 호랑이 같다. 우리가 애쓰지 않아도 선배님이 지금까지 쌓아온 영화 경력이 동시에 보이는 것 같다. ‘기호’를 느끼게 하는 게 있다”라며 “산전수전을 겪은 분이 조언을 따뜻하게, 때로는 매섭게 해주는데 그런 분이 내 편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그런 부분에서 멋있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좋은 배우를 만나면 연출자가 할 일이 없어진다”라며 “선배님이 항상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가져오시는데, 장면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다는 게 즐거웠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김도영 감독이 최민식과 의기투합한 ‘인턴’은 런칭 3년 만에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선우’(한소희)의 회사에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 ‘기호’(최민식)가 입사하면서 시작되는 세대도 직급도 뛰어넘는 오피스 라이프를 그린 이야기로, 오는 1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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