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권민지 기자] 이상윤이 김하늘로부터 딸을 잃은 슬픔에 공감과 위로를 받는다.
22일 방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연출 김철규, 극본 이숙연)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갑작스럽게 죽은 딸 애니(박서연 분)의 흔적을 홀로 수습하는 서도우(이상윤 분)의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아내 김혜원(장희진 분)이 전 남편을 통해 얻은 딸, 즉 피를 나누지 않은 딸임에도 불구하고 친모보다 더욱 애틋하게 슬퍼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에 반해 혜원은 주변 사람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태연한 모습을 보인다. 딸 효은(김환희 분)의 전학 서류를 관련해 홈스테이 주인(오지혜 분)을 찾아간 최수아(김하늘 분)는 "아빠는 연필 한 자루까지 챙겨가려고 하는데 엄마는 버리래요 괴롭다고"라는 말을 듣는다. 도우로부터 여러가지 도움을 받은 수아는 홈스테이 주인이 버린 애니의 물품을 자신이 주워왔다고 하자며 말을 맞춘다.
역시 아내 몰래 딸의 유골을 한국으로 가져오기 위해 같은 지역에 있던 도우는 귀국행 비행기에서 다시 한번 수아와 마주친다. 그녀는 도우를 향해 환하게 웃으며 효은의 전학 관련 서류에 준 도움에 고마움을 표하며 대합실에서 만나 전해줄 물건이 있다고 덧붙인다. 도우는 의아한 표정을 짓지만 그녀와의 약속을 지키려 대합실에서 기다린다. 그 순간, 김혜원(장희진 분)은 한국에 있는 애니의 모든 흔적을 지우기 시작한다.
도우를 만난 수아는 "저 효은이 엄마"라고 말을 건네자 그가 "최수아씨"라고 받아친다. 뒤늦게 도착하는 짐 때문에 기다리게 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애니 얘기를 나눈다. 한참 말을 잇다 수아가 도우의 안색을 살피자, "집에서는 애니 얘기 못해요. 금기어에요"라며 안심시킨다. 수아는 애니에 대한 칭찬을 이어나간다. 도우 역시 그녀가 "효은이 옷도 다려줘서 누구 집 자식인지 궁금하다 했는데"라고 말하자,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웃는 등 간만에 밝게 웃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비오는 공항을 나선 두 사람은 한 우산을 쓰고 걷는다. 도우는 수아가 비를 맞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그녀의 어깨를 가린다. 이어서 도우는 수아에게 "또 봐도 돼요?"라며 효은과 함께 다시 볼 것을 제안한다. 한층 편해진 도우는 "우리 하루 종일 같이 있었네요"라며 수아와 대화를 시작한다. 비가 그친 후 도우는 수아와 한강에 도착한다. 그토록 한강을 보고 싶어하던 딸 애니를 떠올리며 유골을 흘려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