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방송인 정형돈이 약 10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냈다.
정형돈은 사전 알려진 대로 9월 21일 진행되는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녹화에 참여한다. 이날 녹화에는 에이핑크, 달샤벳, 다이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정형돈의 복귀 후 첫 일정을 함께 한다.
이날 녹화가 진행되는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정형돈은 복귀 소감과 MBC ‘무한도전’ 하차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했다. ‘무한도전’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말도 전했다.
정형돈은 지난해 11월 건강 이상으로 인해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불안장애 증세가 심해져 정상적인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해,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MC 자리를 공식적으로 안정환에게 넘겼고, MBC ‘무한도전’과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은 그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었다.
모두가 정형돈의 복귀를 바랐던 만큼, 그의 컴백과 관련된 작은 소식만 전해져도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정형돈이 활동을 중단하기 전 많은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했기에, 팬들 역시 그가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유쾌한 모습으로 돌아와 주길 바랐다.
그리고 7월, 많은 이들이 가장 기다렸을 ‘무한도전’ 복귀가 최종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정형돈은 ‘무한도전’ 측과 복귀 시점까지 논의했으나, 심리적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최종 하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10년 간 몸담았던 ‘무한도전’을 떠난 정형돈의 복귀는 ‘주간아이돌’을 통해 이루어졌다. 또한 한중 합작 웹영화의 시나리오를 맡으며 작가로 데뷔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형돈이 시나리오 집필을 맡는 이 웹영화는 배우 신현준이 대표로 있는 한국의 에이치제이필름과 중국의 뉴파워필름이 공동제작 하는 작품으로, 예산 규모만 100억 원대라고 알려져 있다.
또한 22일 0시 래퍼 데프콘과 함께 프로젝트 그룹 형돈이와 대준이의 새 싱글 ‘결정’을 발매하며 가수로의 컴백 소식 역시 알렸다. 팬들은 오랜만에 활동을 재개하는 그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형돈의 행보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결국 ‘무한도전’을 빠지고 ‘편한’ 활동만 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정형돈이 다시 ‘무한도전’에서 활약해주길 기다렸던 팬들의 입장에서는 서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 막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대중 앞에 서려는 정형돈에게 ‘부담감’까지 지라는 것은 너무 가혹하게 느껴진다.
정형돈이 공백기를 보내고 있던 때, 그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주길 바랐던 그 마음으로 그의 복귀를 응원해주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