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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명’ 전유성 없는 전유성 특집..세상에서 가장 유쾌한 추모

입력 2026-11-08 10: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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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불후의 명곡
사진제공 | 불후의 명곡

[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KBS2 ‘불후의 명곡’이 전유성의 가장 유쾌한 추모 무대를 완성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연출 김형석 최승범/이하 ‘불후’) 779회는 ‘전유성 없는 전유성 특집’으로 꾸며졌다. 故 전유성의 1주기를 맞아 KBS, MBC, SBS 방송 3사의 개그맨 후배들과 故 전유성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동료들이 무대를 꾸몄다. ‘불후의 명곡’은 전국 시청률 5%를 기록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닐슨코리아 기준)

‘전유성 없는 전유성 특집’은 기존의 추모 방송과 조금 다른 길을 선택해 화제를 모았다.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눈물로만 표현하는 대신, 그가 평생 사랑했던 웃음과 무대로 의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방송 3사 희극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던 ‘2026 봉숭아학당’이었다. 방송사의 경계를 넘어 모인 개그맨들이 추억의 인기 코너들을 다시 선보이며 전유성이 평생 추구했던 웃음의 가치를 이어갔다. ‘불후’ MC 신동엽이 선생님으로 무대에 올랐고, 이찬원이 김신영과 함께 ‘행님아’로 등장해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 냈다. 이찬원은 수려한 사투리는 물론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김신영과 환상적인 콤비 개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동생 역을 맡은 김신영은 형 역할의 이찬원이 자신을 업어 주려고 하자 “여기 행님 팬이 많다. 나도 공과 사는 구분할 줄 안다. 행님이 업히라”라며 이찬원을 어부바해 큰 웃음을 안겼다.

이날 ‘2026 봉숭아학당’의 하이라이트는 2000년대 MBC ‘코미디하우스’와 KBS 2TV ‘개그콘서트-분장실의 강선생님’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두 골룸 캐릭터, 조혜련과 안영미의 만남이었다. 방송 최초로 ‘불후’에서 골룸 캐릭터로 만난 두 사람은 바야바로 변신한 이경실과 함께 ‘분장실의 이 선생님’ 코너를 선보였다. 세 사람은 녹슬지 않은 유머감각을 뽐내며 큰 웃음을 안겼다. 엔딩은 AI로 부활한 故 전유성이었다. 영상 속 전유성은 “야, 재미있다. 내가 없어도 잘 노네. 모두가 한 무대에 모여 웃기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진짜 그날이 왔네. 앞으로도 자주 모여. 웃기는 데 방송국이 뭐가 중요해. 자, 이제 내려가 수고했어”라고 후배들을 향한 애정 어린 메시지를 전하며 감동을 안겼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psh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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