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김연경의 선행 행보가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22일 첫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해피피라미드333’에는 보이프렌드의 정민으로부터 선행 릴레이 바통을 전달받는 배구여제 김연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 명의 사람이 세 명에게 선행을 베풀어야하는 룰에 따라 김연경 역시 이를 이어갈 세 사람을 선택했다. 그런 김연경이 언급한건 2016 리우올림픽 여자 배구에서 아쉬운 경기력으로 질타를 받았던 후배선수 박정아였다. 김연경은 이에 곧 결심을 내리고 박정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박정아는 가족들과 해외여행 중에 있었다. 3일 내에 선행을 베풀어야 하는 룰에 박정아가 부적합 했던 것. 이에 김연경이 선택한 다음 후보는 마찬가지로 올림픽에 출전했던 김희진 선수였다. 김희진은 악플에 곧 바로 대응하는 유연함으로 화제가 된 바 있었다. 인터뷰인 줄 알고 식당에 왔던 김희진은 제작진과의 대화에서 박정아를 향한 댓글에 더 충격을 받았다며 씁쓸한 마음을 내비쳤다.
김연경은 스시를 들고 깜짝 등장했다. 대선배가 베풀어준 선행에 김희진은 내심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김연경은 올림픽에서 함께 고생한 후배를 다독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박정아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힘을 내라고 응원을 하는 등 살갑게 챙기려고 노력했다. 그런 김연경이 김희진에게 선물한 건 선플을 모은 사진첩이었다. 같은 선수이기에 더 애틋했을 마음을 담아 김연경은 그렇게 감동을 안겼다.
자신의 모교이기도 한 안산 원곡고를 찾은 김연경은 자라나는 배구 꿈나무들과 신명나는 한판 승부를 벌이기도 했다. 어릴적부터 함께 배구를 하며 자라온 친구들과 합을 맞추어 경기에 나선 김연경은 어린 선수들을 응원하며 뭉클한 장면을 보여줬다.
선행을 베푼 김연경의 자취 중 눈길을 끄는 건 세월호 분향소 방문이었다. 2년 전에도 이 곳을 방문했던 김연경은 여전히 분향소를 지키고 있는 유가족들에게 “힘내시라는 말도 죄송하지만 힘내셔야 한다”고 위로했다. 특별한 제스쳐를 취하지는 않았지만 김연경은 분향소 방명록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며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