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어게인TV] ‘월계수양복점’ 김영애-오현경-라미란, 이 죽일 놈의 우정

입력 2016-09-26 0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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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양복점 여자들이 하나가 됐다.

2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는 이동진(이동건 분)이 이혼한 것이 악독하게 구는 한은숙(박준금 분) 때문이라고 생각해 출동하는 양복점집 여자들 최곡지(김영애 분), 이동숙(오현경 분), 복선녀(라미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곡지는 별안간 아무 말이 없었던 이동진의 이혼 소식에 오래전 양복점에서 일하다 미사 어패럴 안방마님이 된 한은숙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양복점에서 일할 때부터 시작된 한은숙과의 악연은 이동진이 미사 어패럴의 사위가 되면서 더욱 심화되어 있는 상태였다. 특히나 본처의 자식인 민효주(구재이 분)과 결혼한 이동진은 회장이 세상을 떠나고 난 뒤 한은숙 모자와 회사 경영권을 두고 암투를 벌여왔었다.

별안간 최곡지가 한은숙에 대해 열을 올리는 사이 엉뚱하게 복선녀도 열을 받고 있었다. 사단을 내겠다고 나서는 최곡지와 이동숙의 뒤를 따르는 복선녀를 배삼도(차인표 분)가 뜯어말리자 그녀는 “조강지처 눈에서 피눈물 뽑은 백여시는 머리털을 다 뽑아 놔야 해”라며 길을 나섰다. 복선녀는 출발하려는 택시까지 붙잡고 올라타며 “그 이 지점에서 내가 빠질 수 없지, 남의 남편 뺏은 저질들은 다루는 방법이 따로 있어”라고 큰 소리를 쳤다. 간발의 차로 복선녀를 놓쳐버린 배삼도는 떠나가는 택시를 보고 “저러다 저거 큰 일 내는 거 아니야?”라고 우려했다.

아침부터 우루루 몰려온 양복점 여자들에 한은숙은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최곡지는 “금쪽보다 귀한 내 새끼를 회사에서 내쫓고 결국 이혼까지 하게 만들어?”라고 악을 썼다. 그러나 회사 일은 몰라도 식구로서 이동진에 대한 마음이 박하지는 않았던 한은숙은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애들 이혼하는 거, 저도 핏대 오리면서 반대한 사람입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곡지는 이에 민효주를 거론하며 “어쩜 그렇게 사사건건 우리 며느리 발목을 잡고 늘어져, 아버지까지 잃은 애를 불쌍하지도 앟아? 회사 빼앗고 남편까지 내쫓아야 직성이 풀리겠냐고”라고 소리쳤다.

이동숙은 혹여나 사태가 악화될까 전전긍긍했지만 이동진 이야기를 하며 경쟁력을 운운하는 데서 인내심의 끈이 끊어져 가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최곡지는 자신의 동생 죽음을 회피하는 한은숙에 결국 몸을 내던졌다. 쉽지 않은 여자 한은숙이 이를 떨쳐내는 과정에서 최곡지가 나가떨어지자 진격의 복선녀가 앞으로 나섰다.

복선녀는 “닭털 뽑는 데는 일가견이 잇지, 내가 오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겠어”라며 “사모님 머리카락을 얼마나 뽑아놔야 분이 풀리시겠어요”라고 물었다. 이동숙이 이에 죄다 뽑아버리라고 홧김에 말하자 라미란은 “오케이, 조강지처 눈에서 피눈물 뽑은 여자는 센 맛을 한번 봐야지”라며 머리채를 뽑아 놨다. 상황이 일단락되고 서로를 고소하라며 주장하는 양복점 여자들에 한은숙은 “하이고, 눈물 겹네 눈물 겨워”라고 혀를 찼다.

그러나 이동진이 사태 수습을 위해 처가까지와 집으로 가는 과정에서 이 짧은 우정은 분열을 맞이했다. 집안사람들에게 뭇매를 맞을 상황이 되자 이동숙은 이 일의 책임을 직접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복선녀에게 돌렸다. 복선녀는 이동숙의 배신에 치를 떨며 아옹다옹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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