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컨템퍼러리 보이그룹 샤이니의 아날로그 컴백이 카세트 테이프로 정점을 찍는다.
샤이니는 오는 5일 0시 정규 5집 '1 of 1'을 발표하며 오랜만의 완전체 활동에 돌입한다. 이번 '1 of 1'은 1990년대를 풍미한 뉴잭스윙을 2016년 샤이니만의 세련된 감성으로 재해석한 재밌는 노래다. 레트로 복고풍이 샤이니의 음악과 의상, 뮤직비디오, 무대 등 곳곳에 묻어있다.
복고풍 콘셉트는 카세트 테이프 발매라는 색다른 형식으로도 구현됐다. 샤이니의 정규 5집이 한정반 카세트 테이프로 발매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예약 판매에서부터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홍보 그 이상의 효과를 누리며 샤이니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고조시키는 역할을 한 것.
4일 오후 서울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1 of 1' 발표회에서 샤이니 멤버들이 직접 카세트 테이프 기획 의도를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종현은 "아날로그 감성이 사라지는 시점에 등장한 '1 of 1' 카세트 테이프는 개인적, 문화적, 대중적으로 의미 있는 움직임이라고 생각한다. 발매 자체로 문화적인 고민과 방향성을 부른다는 의미가 있다"고 자부했다. 민호도 "아는 형들이 '우린 테이프가 늘어질 정도로 노래를 들었다'고 말하는 걸 많이 봤다. 우리 팬 분들께도 이런 느낌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카세트 테이프에 대한 추억을 하나 둘 나눴다. 종현은 "H.O.T. 선배님의 '열맞춰'가 마지막으로 들은 테이프"라고, 민호는 "저는 카세트 테이프 막바지 세대다. 신화, god 선배님들의 노래가 담긴 테이프가 아직도 진열장에 모여있다"고, 태민은 "god 선배님의 '길', 비 선배님의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테이프로 들으면서 노래와 춤을 따라 했다"고 기억했다. 최창민, 구본승, 육각수, 신해철 등 추억의 가수들도 언급됐다. 온유는 "카세트 테이프를 산 팬 분들은 장롱 속 마이마이를 다시 꺼내셔야 한다"고 장난스레 당부했다.
어떤 콘셉트든 확실하게 소화해내는 샤이니의 복고풍은 역시 기대 이상이다. 이번 활동에 앞서 뉴잭스윙 장르를 무대 위에서 어떻게 표현할지 깊이 고민했다는 샤이니는 결과적으로 정공법을 택했다. 가장 레트로한 방식의 '1 of 1', 가장 아날로그적인 아이템인 카세트 테이프를 통해 한층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신곡 및 무대 최초 공개 자리가 쇼케이스 아닌 발표회 명칭이었다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한편 샤이니는 음원 공개 직전인 4일 오후 10시 네이버 V앱을 통해 '샤이니 비긴즈' 생방송을 진행한다. 본격적인 음악 방송 활동은 6일 Mnet '엠카운트다운'부터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