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BIFF종합]"BIFF를 지키자" 재일교포 3세 이상일 감독의 외침

입력 2016-10-07 17: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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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숙 기자
사진=이지숙 기자

[헤럴드POP=부산, 이소담 기자]"영화제를 지키자" 와타나베 켄과 이상일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를 흔드는 논란에 '분노'하며 지지를 보냈다.

와타나베 켄은 7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열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분노’(감독 이상일) 오픈토크에서 이상일 감독과의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일교포 3세인 이상일 감독이 연출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분노’는 도쿄에서 잔혹한 살인사건이 벌어진지 1년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요시다 슈이치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와타나베 켄, 미야자키 아오이, 츠마부키 사토시, 아야노 고, 마츠야마 켄이치, 히로세 스주, 모리야마 미라이 등이 출연한다.

와타나베 켄은 "이상일 감독은 3년에 한 편밖에 작품을 못 찍는다. 감독님의 문제가 아니라 감독님을 따라가는 스태프들이 3년에 한번씩이 아니면 너무 진이 빠져서 힘들어서 못 한다. 스태프들도 고령화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와타나베 켄은 “이상일 감독은 3년이란 기간 동안 다음 작품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차곡차곡 쌓으면서 준비하더라. 그러면서 각본도 쓰고 현장 로케도 하면서 3년을 공들여 준비 하는 편이다. 난 그래서 이상일 감독이 3년간 준비한 현장에 가서 연기하면 된다. 그러다 보니 서로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 3년간 준비해놓은 현장에 가면 '이 고통이 또 시작이구나' 하는 마음이 또 든다. 그런데 그러면서도 거기에 빠져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뿐만이 아니다. 와타나베 켄과 이상일 감독은 부산영화제 정상개최에 대한 깊은 응원과 지지를 보냈다. ‘영화를 지키자. 문화를 지키자’고 쓰인 피켓을 들고 나서기도 한 이상일 감독이었다.

와타나베 켄은 “태풍 소식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일본에서 여러 뉴스를 접했다. 피해가 크면 안되는데 하는 걱정을 했다. 하지만 걱정을 했었지만 부산에 도착하니, 스태프들이 철야작업을 하면서 무너진 무대를 복구하는 걸 보면서 뜨거운 열정을 느꼈다. 영화제를 계속 개최하겠다는 뜨거운 마음을 보며 나 또한 가슴이 뜨거워졌다. 2년 전에 개막식 사회를 맡았었는데, 그때 여러분에게 했던 말을 다시 한 번 하고 싶다”며 “'부산 최고!'”라고 외쳤다.

끝으로 이상일 감독은 “‘분노’란 영화를 갖고 지금의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것이 뭔가 의미가 있는 듯 하다. 큰 어려움을 넘어서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된 것을 알기 때문에 그걸 기억하면서 늘 지지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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