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럭키DAY②]잔인한 극장가 판세 뒤집을 웃음 구원자들

입력 2016-10-13 06: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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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 제공
쇼박스 제공

[헤럴드POP=이소담 기자]‘럭키’는 유해진 원톱 코미디 영화이지만, 그에 못잖게 하드캐리 한 웃음 구원자들이 존재한다. 잔인하고 피 튀기는 액션, 스릴러, 누아르 영화가 상영관을 가득 채운 가운데 ‘럭키’ 군단이 관객을 배꼽 잡게 만들 준비를 마쳤다.

영화 ‘럭키’(감독 이계벽/제작 용필름)는 성공률 100% 완벽 카리스마 킬러 형욱(유해진)이 사건 처리 후 우연히 들른 목욕탕에서 비누를 밟고 넘어져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되고, 죽기로 결심한 무명배우 재성(이준)이 목욕탕 키(Key)를 바꿔치기 하면서 두 사람의 운명이 뒤바뀌는 이야기를 그린다. 개봉 전부터 ‘럭키’를 화제의 중심에 서게 만든 이는 바로 배우 전혜빈이다. ‘럭키’에서 무명배우가 된 형욱의 드라마 파트너인 미모의 여배우 혜빈 역을 맡은 전혜빈은 ‘럭키’ 예고편에서 “너무 무서워요!”란 한마디로 보는 이들을 초토화 시켰다. 적은 분량이지만, 당찬 여배우를 연기하며 분량을 씹어 먹은 ‘럭키’ 최고의 신스틸러라 할 수 있다.

혜성같이 급부상한 무명배우 형욱을 질투하는 관심종자 A급 진상배우 민석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1988’에서 동룡 역을 맡았던 이동휘가 연기했다. 앞서 ‘뷰티 인사이드’ ‘베테랑’ ‘타짜2-신의 손’ 등에서도 활약한 이동휘는 ‘럭키’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재치 넘치는 연기로 웃음을 이끌어낸다. ‘응팔’ 이전에 이미 이동휘를 캐스팅했다는 이계벽 감독은 헤럴드POP과 인터뷰서 “어떤 작품에서 이동휘를 봤는데 너무 얄밉게 연기를 하더라. 저런 사람이 진상 톱스타를 연기하면 얼마나 얄미울까 싶더라”며 “그 의도대로, 아니 그 이상으로 잘해줬다”고 극찬했다.

tvN 드라마 ‘고교처세왕’을 통해 물오른 코믹 연기를 보여주며 신스틸러로 활약한 조한철은 ‘럭키’에선 무명배우가 된 형욱에게 허세를 떠는 보조출연자를 연기했다. 겉으론 아는 것이 많은 척 거들먹거리며 형욱에게 이런 저런 조언을 해대지만, 알고 보면 자신 또한 보잘것없이 빌빌 거리는 인물. 진지한 목소리로 반전 웃음을 선사하는 조한철의 활약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 신비로운 이미지의 임지연은 ‘럭키’에서도 베일에 싸인 의문의 여인 은주를 연기했는데, 전혀 웃기려고 하지 않고 진지함으로 일관하는 모습이 더욱 코믹하기 이를 데 없다. 32살이라 자신을 소개하는 형욱을 보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 미나 역 조윤희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시종일관 관객을 배꼽 잡게 만든다. 지질함에서 뿜어져 나오는 이준의 열연도 ‘럭키’ 웃음 포인트다.

한편 ‘럭키’는 13일 개봉해 관객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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