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PD이경규' 악극단도 성공…신파극에 도전한 송해 화려한 피날레(종합)

입력 2016-10-12 21: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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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아 기자]PD로 변신한 개그맨 이경규의 악극단 공연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12일 방송된 MBC Every1 'PD 이경규가 간다'에서는 출연자들이 버라이어티의 시초를 찾기 위해 도전한 '이경규의 헐악극단'이 무대에 올랐다. 출연자들은 노래부터 만담, 차력쇼까지 직접 준비했고, 여기에 송해·윙크·현안 등이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첫 무대는 유재환이 장식했다. 시대를 풍미한 코믹 가수로 변신한 그는 '시골영감'을 열창하며 무대에 등장했다. 그는 노래 중간 중간 관객들을 향해 농담을 던지며 공연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곧이어 만담꾼으로 변신한 정범균·김종민이 무대에 이어갔다. 이들은 김종민의 '바보 캐릭터'를 활용해 재치있는 입담을 뽐내며 만담을 이어갔다. 특히 김종민은 "저도 여자가 있다. 그 여자는 저에게 욕도 하고 가끔은 때리기도 한다"라고 말해 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곧이어 그는 "그 여자는 바로 신지다. 비록 저한테 욕을 해도 신지가 좋다. 덕분에 먹고 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이며 웃음을 선사했다. 한철우는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는 무대를 장식했다. 그는 '불효자는 웁니다'를 열창하며 노래 중간 나래이션을 시작했다. 그는 "식당에서 잡채가 나왔는데 어머니가 생각났다. 제가 좋아하는 반찬인 잡채를 어머니께서 만들어주시곤 했다. 그런데 저는 어머니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의 눈가에는 눈물이 촉촉하게 고였고, 무대를 마친 그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불렀다"고 말하며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김주희는 '목포의 눈물' 노래에 도전했다. 그는 밤낮없이 연습하며 공연을 준비했지만 무대 위에 오르자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가사 실수를 했다. 당황한 김주희는 공연을 중단시켰지만 무대에 오른 이경규는 관객들에게 "이 친구는 다음 공연부터는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재치있게 상황을 모면했다. 관객들은 김주희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고, 다시 시작된 공연에서 관객들은 함께 노래를 부르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 밖에도 윙크·현안의 노래, 한철우·정범균의 차력쇼 등이 펼쳐졌고, 마지막 무대는 '이경규의 헐악극단'의 히든 카드 송해가 장식했다. 신파극으로 무대를 시작한 송해는 수준급 실력으로 노래까지 열창하며 관객들들의 뜨거운 환호를 얻었다. 과거 악극단 활동을 하기도 했던 송해는 당시 시절을 회상하며 "악극을 경시하는 풍조가 아쉽다. 과거의 노래를 '흘러간 노래'라고 표현할 것이 아니라 '추억의 노래, 그리운 노래, 다시 불러보고 싶은 노래, 들어보고 싶은 노래 등의 표현들을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을 마친 정범균은 "관객들이 다같이 노래를 부르시는 것을 보면서 희극인으로서 버라이어티의 뿌리를 잘 발전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고, 김주희는 "새로웠다. 잘 몰랐기 때문에 더욱 새로웠던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경규는 "제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무대가 너무 감동적이었다"라고 말하며 송해의 무대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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