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첫방①]그래 '삼시세끼'는 이서진 투덜거림 보는 맛이지

입력 2016-10-15 07: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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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이 썩을 놈의 프로를 또 하고 있다”라고 말은 하지만, 자기 몫은 언제나 그렇듯 척척 해냈다. ‘삼시세끼’의 아이콘 이서진이 돌아왔다.

지난 14일 첫방송된 ‘삼시세끼-어촌편3’에서는 이서진과 새로 합류한 에릭(신화)과 윤균상이 푸른 바다와 반짝이는 모래, 드넓은 갯벌이 어우러진 남해의 아름다운 섬 득량도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서진은 자주 “‘삼시세끼’가 망할 줄 알았다”고 이야기 해 왔었다. 이번 득량도 편에서도 “이 썩을 놈의 프로를 또 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렇지만 앞서 방송된 ‘삼시세끼’를 본 시청자들은 알 것이다. 이서진이 말만 이렇게 할 뿐 누구보다 성실하게 자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이서진은 ‘삼시세끼-어촌편3’에 앞서 미션을 부여 받았다. 다름 아닌 배를 운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것. 이서진은 “머리가 굳었다”며 툴툴 거렸지만, 여느 때와처럼 말과 다르게 선박 운전 면허증 실기와 필기를 단 번에 통과했다. 이서진은 나영석 PD의 기대대로 ‘삼시세끼-어촌편3’ 새 터전인 득량도까지 배를 몰고 갔다.

이서진의 불평 가득한 소리가 들리자, 새끼하우스에서의 생활이 시작된 느낌이었다. 이서진은 득량도에 자리한 새끼하우스를 보자마자 불평을 쏟아냈다. 지난 여름 진행된 ‘삼시세끼’ 고창편과 달리 냉장고, 가스레인지, TV, 믹서기 등이 없는 걸 확인하곤 “왜 항상 우리만 조건이 이러느냐”고 불평했다. 그러나 나영석 PD는 “tvN 10주년 기념으로 초심으로 돌아가는 콘셉트”라고 설명했고, 이서진은 할 말을 잃었다.

입은 귀차니즘이지만, 알고 보면 열일 하는 이서진의 매력이 이어졌다. 이서진은 어촌 및 득량도 생활이 익숙하지 않은 에릭과 윤균상에게 생활 팁을 알려줬다. 특히 불 피우는 방벙조차 모르는 윤균상에게 불을 피우는 방법을 알려줬다. 그러나 행동은 없이 입으로만 이뤄진 조언이었다. 그러자 나영석 PD는 이서진에 “그럴거면 다음부터 서울에서 지시하라”고 일침을 놔 웃음을 자아냈다.

늘 툴툴 거리고 ‘귀차니즘’에 휩싸인 이서진이지만 앞선 시즌처럼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도 득량도에서 첫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이서진표 아궁이를 뚝딱 만들었다. 에릭표 수제비를 먹은 후 스스로 설거지를 자청해 뒷정리를 했다. 저녁을 만들 때도 솔선수범해 감자를 깎아 ‘삼시세끼’ 초보 윤균상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벌써 3년째 반복된 ‘삼시세끼’. 차승원과 유해진 등이 출연하는 시리즈가 소소한 일상과 왠지 모를 따뜻한 이야기를 담는다면, 이서진이 등장하는 ‘삼시세끼’의 묘미는 누가 뭐라고 해도 말만 투덜이인 이서진을 보는 재미다.

첫방송에 앞서 진행됐던 제작잘표회에서 나영석 PD는 “이서진은 그대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나 PD의 말처럼 이서진은 여전히 입으로 불평불만을 이야기하지만, 자신의 역할을 척척 해냈다. 더불어 나영석 PD와 ‘톰과 제리’ 케미스트리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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