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단아한 풍경과 절제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던 '흔들리는 물결'이 오는 27일 개봉을 확정 짓고, 감성을 자극하는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흔들리는 물결'(감독 김진도)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고 비로소 자신의 삶을 살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1999, 면회' '변호인'의 심희섭과 '경성 학교: 사라진 소녀들'의 고원희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진도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연출작인 '흔들리는 물결'은 부산국제영화제 남동철 프로그래머로부터 “감정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시간의 흐름을 그려내는 연출이 인상적인 작품”이라는 평을 통해 탄탄한 연출력을 입증 받은 바 있다.
‘원희’의 등을 밀치며 자신한테 왜 이러는 거냐고 원망하듯 물어보는 ‘연우’. 이어 “나, 죽어요.”라며 절규하듯 고백하는 ‘원희’의 모습으로 예고편은 시작된다. 시작부터 강렬한 '흔들리는 물결'의 예고편은 동생의 죽음을 목격한 뒤 죽음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그와 죽음을 앞에 둔 그녀의 만남이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관객들의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다른 게 날아와서 폈다. 하긴 날씨만 따뜻하면은 뭐든 다 피는 거니까”라는 두 사람 모두에게 전하는 듯한 연우 아버지의 독백은 담담하지만 정겨운 동시에 희망적이다. 애잔하면서 동시에 따뜻한 감성의 장면과 대사들 덕분에 '8월의 크리스마스'와 같은 아련함이 느껴진다. 끝났을 때 비로소 시작한 ‘연우’와 ‘원희’의 미묘한 감정이 피어나는 순간들과 ‘연우’의 촌스러운 고백은 많은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흔들리는 물결'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