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업TV]‘옥중화’, 통쾌한 외지부 이야기가 필요한 시점

입력 2016-10-16 15:00:20
    • 복사완료!

사진 : MBC '옥중화' 공식 홈페이지
사진 : MBC '옥중화' 공식 홈페이지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옥중화’가 외지부 이야기로 반등을 이룰 수 있을까.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연출 이병훈/ 극본 최완규)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진세연 분)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고수 분)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드라마 최초로 ‘전옥서’와 조선시대 변호사 제도인 ‘외지부’를 다룰 것으로 알려져 방영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전옥서와 외지부 모두 시청자들에게 낯선 용어다. 하지만 이병훈 감독은 전작 ‘허준’, ‘대장금’, ‘동이’, ‘마의’ 등을 통해 역사 속 여러 직업군을 그려내는 데 탁월함을 드러냈던 바 있어, ‘옥중화’에서 보여줄 전옥서와 외지부 이야기 역시 기대를 모았다. 더욱이 함께 호흡을 맞추는 최완규 작가는 이병훈 감독과 ‘허준’, ‘상도’의 흥행을 이끌었던 인물이기에 관심도는 더욱 높아졌다.

조선시대 죄수를 관장하던 관서인 전옥서는 극 시작과 함께 등장했다. 전옥서는 극 중 옥녀가 나고 자란 곳으로, 극을 이끌어갈 주인공 옥녀의 성장 배경을 이해하는 데 더 없이 중요한 장소이다. 실제 옥녀는 전옥서 서리 지천득(정은표 분)의 손에 길러졌으며, 그곳에서 만난 이지함(주진모 분), 전우치(이세창 분), 천둥(쇼리 분) 등에게 세상 잡기를 배웠다.

오늘날의 변호사와 유사한 대송인(代訟人) 외지부 이야기는 35회가 되어서야 극에 등장했다. 다소 지지부진하고 산만한 스토리 전개로 혹평을 받던 ‘옥중화’는 15회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외지부 카드를 꺼내들며 반전을 노렸다.

현대극에서 법정물은 우리 사회의 구태와 비리를 꼬집고, 약자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며 답답한 속을 뻥 뚫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 기대를 충족했을 때 시청자은 잘 만들어진 드라마라는 평가를 내린다. ‘옥중화’에서 옥녀가 외지부로 활약한다고 했을 때 시청자들이 기대한 것 역시 법을 입맛대로 주무르는 권력자들에게 통쾌한 한 방을 먹이는 ‘사이다’ 전개였다.

하지만 44회까지 진행되는 동안 아직 이렇다 할 외지부 활약상이 드러나지 않아 답답함을 안겨주고 있다. 옥녀의 출생에 얽힌 비밀, 옥녀-윤태원-명종(서하준 분)의 삼각 러브라인, 정난정(박주미 분) 일파를 향한 복수 등이 극의 주요 스토리를 흘러가는 동안, 외지부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뒷전으로 밀린 모양새였다.

‘옥중화’는 종영이 예정된 50회까지 단 6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옥중화’가 풀어둔 이야기들을 모두 정리하면서 외지부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던 이야기까지 충실히 담아낼 수 있을지 우려를 갖게 한다.

현재 ‘옥중화’는 20%대 이상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시청률 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에, 남은 전개 동안 외지부 이야기를 통해 아쉽다는 평이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