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양파와 김연지가 김장훈 특집의 우승을 차지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는 김장훈의 명곡을 부르는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리스트들의 무대가 그려졌다. 어느 때보다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특집이었다. 관객 곁에 머물며 언제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김장훈이었기에 이를 소화하는 가수들 역시 만반의 준비를 한 점을 엿볼 수 있었다. 양파는 대규모 합창단과 함께 그녀만의 소울 넘치는 보컬로 ‘사노라면’을 소화했다. 만능 엔터테이너 홍경민의 특유의 시원한 고음과 진한 카리스마로 ‘난 남자다’를 통해 전에 보지 못했던 화끈한 면모를 내비치기도 했다. 5년 만에 가요계로 컴백한 세븐은 폭풍 가창력과 남다른 춤 선을 무기로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소화하며 판정단의 마음 사로잡았다. 7인 7색 대세 걸 그룹 다이아는 상큼 발랄한 매력을 입힌 ‘고속도로 로망스’로 시원한 가창력은 물론이고 직접 피아노 연주까지 선보이며 숨겨진 재능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감성 보컬리스트 김연지는 애절한 가창력으로 <슬픈 선물>를 불러냈다. 국보급 청아한 목소리 배다해는 ‘나와 같다면’으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첫 번째 무대를 열었던 다이아와 세븐은 뜻 깊은 대결을 가졌다. 일명 ‘성공한 팬’이었던 유니스는 자신이 선망하던 스타와의 대결에 벅찬 마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세븐 역시 그런 그녀를 응원하면서도 대결 앞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 대진 상대였던 홍경민이 이후 ‘불후의 명곡’에서 세븐의 활약을 기대하게 할 정도로 임팩트 있는 무대였다. 5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세븐은 말 그대로 저력을 발휘했다. 간절한 1승의 염원을 담은 배다해까지 무너트린 세븐에 제동을 걸 상대는 없는 듯 싶었다.
하지만 올 게 왔다. 매번 자신의 것으로 노래를 소화해내며 변신에 변신을 거듭해가는 양파가 5번째 순서로 무대에 오른 것. 셀린 디온을 연상하게 하는 양파의 무대에 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라야하는 김연지는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양파는 결국 407표의 세븐을 밀어냈다. 다음 무대에 오른 김연지는 간절한 호소력으로 모두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결국 두 사람은 '불후의 명곡' 역사상 네 번째 공동우승을 차지하며 모두를 놀래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