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업★]같이 웃고 울 수밖에, '혼술남녀' 황우슬혜의 재발견

입력 2016-10-19 11: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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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시청자들을 웃겼다가 금세 울린다. '혼술남녀' 황우슬혜 얘기다.

황우슬혜는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에서 노량진 공무원 학원에서 영어 강사 황진이를 연기 중이다. 황진이는 강사로 열일하면서도 결혼을 통해 안정적인 삶을 바라는 인물이다. 한번 삐치면 그 후폭풍이 기생 황진이 명성만큼이나 오래가는 뒤끝 있고, 푼수 기질도 있다. 황우슬혜는 황진이라는 캐릭터를 유쾌하고 매력적이게, 더불어 주변에서 볼 법한 인물로 표현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망가질 땐 확실하게 망가져, 보는 이들까지 부끄럽게 만든다. 짠 내 나는 눈물 연기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에서는 만취연기와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다. 황진이는 노량진 학원 원장 김원해(김원해 분)의 제안으로 교수들과 다 같이 등산을 갔다. 비밀 연애 중이던 박하나(박하선 분)와 진정석(하석진 분)의 관계를 알게 됐다. 황진이는 최근 오랜 연인가 이별한 상황. 말끝마다 “고퀄리티”를 달고 사는 진정석의 마음을 얻은 하나가 부러우면서도, 미리 알려주지 않은 상황에 서운함이 느꼈다.

이후 황진이는 회식에서 술을 잔뜩 마신 후 주정을 해댔다.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하나와 정석이 열애하는 힌트를 줘, 비밀 연애 중인 둘을 긴장케 했다. 이후 민진웅(민진웅 분)과 귀가길에는 서운함을 토로했다. “나만 배신하고 뒤수를 친다. 다 똑같다. 결국은 나 혼자”라고 신세를 한탄하며 주정을 이어갔다.

그러더니 “미안하다. 솔직하게 말할까 망설였는데, 언니가 힘들어하는 거 같아서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힘들 때 나만 행복해서 미안하다”는 하나의 메시지를 받은 후 닭똥 같은 눈물을 흘렸다.

황진이는 왜 우냐는 물음에 “창피해서다. 내가 이런 인간밖에 안 되는구나”라며 “내가 불행하니 남의 행복을 보기도 싫었다. 나는 누구에게도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며 눈물을 보였다. 꼬부라진 혀 풀린 눈으로 주정을 이어가다 이내 짠내 폭발하는 눈물 연기로 공감을 자아냈다.

'혼술남녀'는 서로 다른 이유로 혼술하는 노량진 강사들과 공시생들의 이야기를 공감 가게 담고 있다. 재벌이나 캔디형 여자주인공이 등장하는 대신 취업, 사랑, 결혼 등 현실적인 문제에 고민하는 다양한 캐릭터의 이야기를 보여줌으로써 공감과 힐링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는 평. 이 작품을 통해 주인공 박하선을 비롯해 민진웅, 키(샤이니), 김원해, 공명, 김동영 등이 배우들이 주목받고 있다.

황우슬혜도 빠질 수 없다. 망가질 땐 몸 사리지 않고 확실하게 망가진다. 눈물 연기 장면에서는 화장이 지워지는 것도 신경 쓰지 않고 폭풍 눈물을 쏟아낸다. 황우슬혜는 평범한 황진이를 때때로 얄미운 그러면서도 사랑스럽고 공감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로 표현했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황우슬혜가 표현한 황진이를 보며 같이 울고, 같이 울 수밖에 없다. 9년 차 배우 황우슬혜의 연기 내공이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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