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구르미' 종영②]구름 자처한 진영, 박보검·김유정 커플 빛냈다

입력 2016-10-19 06: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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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이 18부작을 끝으로 종영했다. 드라마의 제목처럼 진영은 구름을 자처했고 그로 인해 박보검과 김유정은 빛날 수 있었다.

18일 오후 10시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의 마지막회는 애틋함과 아련함, 마침내 찾아온 행복감 등 혼재된 감정을 보여줬다. 마지막까지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전개를 통해 해피엔딩에 대한 염원을 더욱 느끼게 했다.

결국 박보검(이영 세자 역)과 김유정(홍라온 역)은 수많은 장애물들을 딛고 해피엔딩을 맞았다. 전하가 된 이영은 홍라온의 공을 더욱 높이 사 그 동안의 죄를 모두 면제해줬다. 자유로운 몸이 된 홍라온은 세자와 위장 내시, 전하와 백성이 아닌, 이영과 그의 세상의 전부인 홍라온으로 재회했다.

하지만 이들의 해피엔딩에는 한 사람의 희생이 따랐다. 달빛이 빛나기 위해서는 구름이 드리워져야 하는 법이었다. 윤성(진영 분)은 이영과 홍라온의 행복을 위해 구름을 자처했다.

윤성은 홍라온을 끔찍이 아끼던 인물이지만 김헌(천호진 분)의 자식이기도 했다. 이에 마지막까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캐릭터였다. 김헌은 홍라온이 이영의 어머니 유품과 편지를 발견한 것을 안 후 “죽여서라도 잡아오라” 명했고 이에 윤성은 자신이 잡아오겠다고 말했다.

김윤성은 라온에 대한 마음을 알고 있던 김헌에 대해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서는 힘이 있어야하지 않겠냐”고 대답해 긴장감을 더욱 높였다. 김헌의 편에 설 것이라 생각한 것과 달리 김윤성은 마지막까지 라온의 곁을 지켰다. 목숨까지 바친 사랑이었다.

반전의 열쇠를 가지고 있던 김윤성은 끝까지 순정파다운 모습을 보이며 이영과 라온 커플이 빛날 수 있도록 희생했다. 김병연(곽동연 분)의 후반부 대사처럼 ‘구르미 그린 달빛’은 구름이 있었기에 달빛이 더욱 빛날 수 있었고, 구름이 된 김윤성으로 인해 영온 커플이 영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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