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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고호의 별밤' 권유리♥?, 4부작이라 아쉬운 청량 로코

입력 2016-10-23 07: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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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고호의 별밤' 화면 캡처
사진=SBS '고호의 별밤'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명화 같은 이야기가 시작됐다. 권유리는 정글 같은 직장 안에서 '별이 빛나는 밤'을 맞이할 수 있을까.

22일 첫 방송된 SBS 새 주말드라마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극본 신유담, 연출 조수원)에서는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이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29살 4년차 직장인 고호(권유리 분)는 갖가지 웃픈 상황들 속에서 20~30대 직장 여성을 대표했다.

고호의 로맨스는 악연으로 시작됐다. 전 남자친구 황지훈(이지훈 분)이 새로운 팀장으로 왔고, 전 팀장 강태호(김영광 분)는 이전까지 괴롭히기만 하던 고호를 위로하고 질투했다. 후배 오정민(신재하 분)은 거침없는 키스까지 선사했다.

연애담 빼고 다 현실적인 고호는 시청자들과 분명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러면서도 매력적인 남자 주인공들을 통해 판타지를 놓지 않았다. 원래 웹드라마였고 4부작으로 편성된 만큼 오지선다 오피스 로맨스라는 타이틀이 첫 회부터 빠르게 와닿았다.

보는 재미가 확실했다. 통통 튀는 연출과 대사들이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이야기에 집중하게 했다. 예측불허 행동을 하는 한류스타 역 특별출연한 이종석도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다. 청량하면서도 알맹이는 확실히 있는 로맨틱 코미디였다.

젊은 배우들은 일부 걱정어린 우려들을 날려버리듯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인 권유리는 원톱 타이틀롤로서 공감을 견인했다. 고달프고 짠내 나지만, 어찌 됐든 매사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는 고호에게 카타르시스까지 얻었다.

김영광 이지훈 신재하는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김영광은 츤데레, 이지훈은 후회, 신재하는 직진하는 모습으로 고호에게 다가간 것. 스타일이 확연히 달라 세 사람 각각의 매력이 극대화되는 효과도 있었다.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는 중국에서 먼저 뜨거운 반응을 얻은 작품이다. 한국에서도 같은 감성이 제대로 통했다. 전작 '끝에서 두 번째 사랑'보다 젊고, 경쟁작 MBC '옥중화'보다는 가벼워 한층 편하게 시청할 수 있다는 장점 역시 분명했다.

다음 주면 끝난다는 게 아쉬울 만큼 재밌고 신선한 주말드라마가 탄생했다. 고호의 복잡한 일상과 러브라인은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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