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POP초점]'불어라 미풍아' 손호준·임지연, 지지부진 로맨스에 답하다

입력 2016-11-03 16: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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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불어라 미풍아' 포스터
사진 : MBC '불어라 미풍아' 포스터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불어라 미풍아’의 주인공들이 지지부진한 로맨스 전개에 대해 직접 답했다.

3일 오후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 다목적홀에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연출 윤재문/극본 김사경)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불어라 미풍아’는 왈가닥 탈북인과 서울 촌놈 인권 변호사가 천억 원대 유산 상속 등을 둘러싼 갈등을 극복해가며 진정한 사랑과 소중한 가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불어라 미풍아’를 이끌고 가는 이야기의 큰 줄기는 두 가지다. 천억 원대 자산가 김덕천(변희봉 분)의 유산 상속 문제와 김덕천과 그의 손녀 김미풍의 재회에 대한 이야기가 극 전개의 한 축을 이루고, 김미풍(임지연 분)과 이장고(손호준 분)의 사랑 이야기가 다른 한 축을 이룬다.

하지만 중반부에 접어들도록 메인 러브라인의 진도가 지지부진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20회를 넘기는 동안 김미풍과 이장고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을 뿐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이장고는 너무 오랫동안 김미풍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지 못했고, 김미풍은 오랜 시간 돌고 돌아 이장고의 고백을 받았으나 주변 여건들 탓에 그 마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두 사람의 달달한 로맨스를 보고 싶어하는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다.

사진 : MBC 제공
사진 : MBC 제공

배우들 역시 러브라인 진전에 속도가 붙길 바라고 있었다. 손호준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저도 빠르게 진전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왜 이렇게 이루어질 듯 자꾸 어긋나는지, 저희도 뒷이야기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서 모르겠다”며 “그런데, 그래서 더 애틋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방송이 안 됐는데, 찍어놓은 부분에 대해 짧게 말씀드리자면 답답함이 조금 풀리지 않을까 싶다”고 살짝 귀띔해 다음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임지연 역시 “사실 조금 더 빠르게 장고와의 사랑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임지연은 “(이장고와 김미풍이) 성인이 되고 나서의 추억들도 사랑이 이뤄져가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제가 짝사랑해서 그런 것 같다. 저는 장고 오빠를 계속 좋아하는 상태에서 진행돼서, 빨리 장고 오빠도 저를 좋아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그런데 지금은 고백을 받지 않았나. 한 편으로는 ‘있을 때 잘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배우들과 시청자들 모두 한 마음으로 이장고와 김미풍의 러브라인을 응원하고 있다. 극 중 장하연(한혜린 분), 방성식(최필립 분)과 얽힌 사각관계를 얼른 청산하고, 이장고와 김미풍이 오빠·동생 사이에서 연인 관계로 발전하는 전개를 기대하고 있다.

배우들 모두 후반부 전개에 대해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부상으로 극에서 하차하 오지은의 후임으로 합류한 임수향이 극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흥미를 돋우고 있다. 또한, 사전 공개된 21회 예고에서 김미풍과 이장고가 포옹하는 장면이 그려져 러브라인에 불이 붙을지 기대를 모은다. 아직 30회분이 남아 있고, 풀어야 할 이야기도 많이 남아 있다. ‘불어라 미풍아’가 뒷심을 발휘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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