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예지원이 김원희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3회에는 최윤기(김희원 분)의 바람에 낌새를 차리고 바짝 긴장을 조여 가는 은아라(예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아라의 등장에도 도현우(이선균 분)는 누구인지 금방 기억해내지 못했다. 최윤기를 언급하고야 은아라를 알아본 도현우는 기겁을 했다. 주말에 촬영 핑계로 외출을 한 최윤기가 상간녀를 만나러 나간 상태였기 때문. 은아라는 어쩐 일로 왔냐고 버벅거리는 도현우에 음료수와 간식을 사왔다며 최윤기를 찾았다. 궁색하다 못해 초라한 도현우의 둘러대는 모습에도 은아라는 이를 수긍하는 눈치였다.
가뜩이나 심난한 도현우는 차마 최윤기가 바람 핀다고 폭로하지는 못하면서도 ‘만약에’ 그러면 어쩔거냐고 의견을 물었다. 은아라는 “걸리지만 않으면 돼요”라며 “걸리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건 적어도 아직 사랑일 가능성이 있으니까”라고 씁쓸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나 걸리면 어쩌겠냐는 말에는 “죽여야죠”라고 굳은 심지를 드러냈다.
최윤기는 다급하게 사무실로 뛰어 들어와서는 넉살 좋게 은아라에게 말을 붙이는 뻔뻔함을 보였다. 멀어져가는 그녀의 차를 확인하고 한 숨을 돌린 최윤기는 도현우를 붙잡고 “요새 무슨 낌새를 챘는지 사방으로 안테나를 막 들이대는데”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런 최윤기의 모습이 혹여 정수연(송지효 분)의 현재가 아닐까 신경질이 난 도현우는 “그게 웃긴 일이냐, 너한테는? 바람 필까봐 걱정하는 게 웃긴 일이냐구”라고 다그쳤다. 이어 “너 네가 뭔 짓 하는지 알고는 있냐? 와이프 배신하면서 웃음이 나와? 죄책감 안 들어? 제수씨는 너 사랑하니까 필사적인거야. 사랑하니까! 너 같은 새끼는 제대로 걸려가지고 혼 좀 나야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은아라는 촉이 좋은 편이었다. 거듭해서 최윤기의 SNS와 촬영장에 다녀오는 길에 본 꽃꽂이 클라스 현수막에 심상치 않음을 감지한 은아라는 곧바로 전화를 걸었다. 확증이 없으니 현장을 덮칠 수도 없었지만, 주변에서 이를 감시하려는 것이 은아라의 생각이었다. 은아라는 꽃꽂이 클라스 수강 신청을 하며 제대로 최윤기 잡기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제 신세가 어떤지도 모르고 최윤기는 촬영팀에 도움을 구해온 사연자에게 조언을 하고 있었다. 매도 맞아본 놈이 잘 맞는다는 말처럼 자기가 바람을 피고 있는 최윤기는 물 흐르듯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