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명미 기자] 비투비가 댄스곡으로 돌아왔다.
그룹 비투비(서은광·이민혁·이창섭·임현식·프니엘·정일훈·육성재)가 9번째 미니앨범 'NEW MEN'으로 컴백했다.
이는 지난 3월 발표한 '봄날의 기억' 이후 약 8개월 만의 신곡 발표이며 댄스곡으로는 '넌 감동이야'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 6일 자정 음원이 공개된 지 1시간 만에 국내 음원사이트인 멜론·지니·엠넷닷컴·벅스·네이버뮤직·몽키3·벅스 등 6곳에서 실시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타이틀곡 '기도'는 멤버 임현식이 작곡·작사·편곡에 참여했으며 이민혁·프니엘·정일훈 또한 직접 가사를 쓰며 비투비의 음악적 성장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총 7곡이 수록되어 있는 이번 앨범에 모든 멤버들이 곡에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비투비는 컴백의 시작인 실시간 차트에서 타이틀곡 1위는 물론 수록곡까지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이렇게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지만 사실 비투비가 아이돌로 자리잡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아이돌 홍수시대를 이뤘던 지난 2012년, 비투비는 그룹 엑소·빅스·B.A.P 등과 함께 데뷔했다. 데뷔 초반 인지도를 얻지 못하면 살아남기 힘든 것이 요즘 아이돌 현실이다. 데뷔 동기 그룹들이 대중들의 인지도와 함께 큰 팬덤을 형성해가고 있을 때 비투비는 그들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던 중 그들에게도 반등의 기회가 찾아왔다. 비투비의 멤버 육성재의 MBC '일밤-복면가왕' 출연이 신의 한 수였던 것. 많은 아이돌이 '복면가왕'에 출연하며 흔히 아이돌은 노래를 못 할 것이다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실력을 알렸다. 육성재 또한 마찬가지였다. 어쩌면 가장 큰 수혜를 얻은 출연자가 아니었나 싶다. 당시 육성재는 자신을 "그룹 안에서 가장 실력이 떨어진다"라며 일명 '서서브보컬'이라고 소개했다. 안정적인 가창력과 매력있는 목소리로 청중 평가단은 물론 연예인 판정단까지 사로잡은 터였기에 의아한 반응이 이어졌다.
'서서브보컬'의 실력이 이 정도면 나머지 멤버들은 얼마나 잘 한다는 것일까. 이런 생각으로 비투비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대중들이 늘어났고 소위말해 '입덕' 한 팬들이 증가했다. 그 후 KBS 2TV 드라마 '후아유'에 출연해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면서 육성재, 그리고 비투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대중적인 인지도가 상승한 것이다.
때 맞춰 비투비는 지난 2015년 6월, 정규 1집 앨범으로 컴백했다. 타이틀곡으로 발라드인 '괜찮아요'를 내세우며 이례적인 활동을 이어나갔다. 그동안 보여줬던 댄스 퍼포먼스 대신 가창력을 강조했고 데뷔 이래 처음으로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이후 '집으로 가는 길'을 발매한 후 다시 한 번 발라드곡으로 활동하며 드디어 데뷔 1300여일 만에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지난 3월 발매한 '봄날의 기억'으로 첫 공중파 1위를 달성했으며 발라드 3부작 활동을 통해 '힐링돌'이란 수식어를 얻게 됐다.
아이돌로서 다소 늦은 데뷔 5년차에 비로소 빛을 발하게 된 비투비의 뒷면에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있었고 조급함은 없었다. 그들은 주위를 살피면서 정상을 향해 한 계단씩 올랐으며 스스로 곡을 만들고 가사를 쓰면서 음악적인 성장 또한 놓치지 않았다. 그들은 빠르진 않았지만 탄탄했다.
이러한 비투비가 오랜만에 댄스곡으로 대중 앞에 섰다. 강렬함과 섹시미를 장착한 비투비, 어찌 기대하지 않을 수 있을까. 힐링돌을 넘어 파워풀한 댄스로 돌아온, '지금부터 비투비'의 매력에 다시 한 번 빠질 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