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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의 로미오, 문근영의 줄리엣, 다시 태어날 '로미오와줄리엣'(종합)

입력 2016-11-14 15: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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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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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수인 기자] 박정민과 문근영만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찾아온다.

14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는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양정웅 연출을 포함, 배우 박정민, 문근영, 손병호, 서이숙, 배해선, 김호영 등이 참석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손에서 탄생한 이래, 시대와 국적을 불문하고 오페라, 발레, 연극, 뮤지컬,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의 장르를 뛰어넘어 수없이 변용되어온 작품인 만큼 리메이크작의 수상기록이나 역사를 내세우거나 논하는 의미를 초월한 세기의 로맨스다.

이날 양정웅 연출은 셰익스피어의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에 대해 “살아생전에 가장 흥행했던 작품이다. 보통 비극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은 희비극이다. 사랑의 희극적, 비극적인 부분을 살릴 예정이다. 올해가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이기 때문에 언어적인 부분을 잘 표현해내려고 한다”며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원작을 각색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양정웅 연출은 “원작 보다는 원작의 엑기스를 고쳐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작품만큼은 원작 장면을 많이 삭제하지 않았다"며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릴 것을 밝혔다.

또한 배우들의 합에 대해서는 “최강의 팀인 것 같다. 배우 한 분 한 분 집요하고 근성이 있고 잘하고 싶어 하는 게 느껴져서 그 재능들을 제가 잘 모아 셰익스피어와 잘 맞추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원작 대본의 느낌은 살렸지만 캐릭터는 배우들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다. 서이숙 배우 "박정민 로미오와 문근영 줄리엣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과는 조금 벗어났다. 그 부분을 재밌게 보실 수 있으실 것 같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샘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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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배우 인생에 로미오가 있을 줄은 저도 몰랐고 많은 분들이 모르셨을 것”이라며 말문을 연 박정민은 “제 인생에 로미오라는 사람이 들어온 것에 대해 반갑고, 배우면서 연습하고 있다”며 연습 과정을 전했다.

이어 “가만히 생각해보면 저도 10대나 20대 초반, 로미오와 같은 사랑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로미오를 더 현실적인 인간으로 데려오고 싶다는 생각에 그렇게 만들고 있다"며 자신이 표현할 로미오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제가 연기하는 로미오에 대해 독특하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저는 독특하게 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문근영씨와 호흡이 잘 맞는다고 생각하고 있고, 무대 경험이 많은 선배님들께 많이 배워가고 있다”고 전했다.

“‘로미오와 줄리엣’ 작품을 할 수 있게 돼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는 줄리엣 역 문근영은 “사실 걱정도 되고 두렵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지만 다른 선배분들께 배우면서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민 로미오만의 매력을 “구수함”이라 표현한 문근영은 줄리엣으로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염두하고 있는 부분을 전하기도 했다. 문근영은 "셰익스피어만의 언어의 맛을 전하려고 하고 있다. 현대어를 쓰는 저희에게는 시 같은 문체, 문어체가 입에 잘 붙지 않고 어렵게 다가올 수 있다. 이러한 말을 얼마나 잘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또 그 말 속에 대한 매력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샘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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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 팀은 관객과의 이벤트 공약도 마련했다. 먼저 박정민은 "공연을 찾아주시는 관객 분들이 만명을 돌파하는 순간, 저와 배우들이 소소한 이벤트를 준비하려고 한다. 그 날 찾아오시는 관객분들에 소소한 이벤트를 준비해놓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들은 김호영은 "그렇다면 박정민 배우가 포옹이라도 해주시는거냐"고 말했고 박정민은 "원하실까요? 원하신다면 기꺼이 해드리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호영은 "제 휴대폰으로 배우들과 셀카를 찍어 올리겠다. 이 사진이 400번 이상 리트윗된다면 관객 분들을 모시고 토크쇼나 다른 이벤트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손병호는 "관객 만 오천명 이상이 넘는다면 관객 여성 관객 몇 분을 뽑아 족발을 먹으며 손병호 게임을 하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한편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오는 12월 9일부터 2017년 1월 15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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