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어지러운 시국, 위안을 드리고 싶어요.”
지난 16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된 2016 Asia Artist Awards(이하 AAA)에는 올해 K팝과 K드라마를 빛낸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감동 수상 소감부터 이색 수상 소감까지 시상식을 한층 더욱 유쾌하게 만든 만든 스타들의 말말말을 짚어봤다.
▷ 뭉클했던 말말말 “어지러운 시국에...”
주말마다 광화문에 100만여명이 운집하는 현 시국을 이야기하는 소감들이 AAA를 채웠다. 드라마 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류준열은 "요즘 주변에서 황당하고, 깜짝 놀랄만한 일들이 있는데, 제가 상을 받아서 놀라진 않았으면 한다. AAA 시상식에 있는 동안에는 즐겁고, 다 내려놓으시고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최근 종영한 MBC'쇼핑왕 루이'에서 로코퀸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 받은 남지현은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받은 후 "황당하고 어지러운 시국 속에서 가요와 드라마들이 희망과 응원이,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박 히트를 친 ‘태양의 후예’에서 서상사로 활약한 진구는 “며칠 전 막내아들이 태어났다. 요즘처럼 혼란한 세상에 태어나게 해 아버지로서 미안하다. 더 좋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인상적인 수상 소감을 전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 외에도 박해진은 “기쁜 날 마냥 기뻐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전했으며 대상 수상자 조진웅은 “요새 많이 춥다. 우리나라도 많이 춥고 내일은 좀 안 추웠으면 좋겠다. 왜냐면 내일 수능이다. 수능 잘 보세요. 저도 한 사람으로 기원하겠습니다. 상 너무 감사드리고 이 축제 잘 즐기고 갑니다"라고 말해 큰 환호성을 이끌었다.
▷ AAA를 웃게 만든 말말말 “보정해서 올려주세요.”
슈퍼주니어 이특과 배우 이시영 그리고 최근 프리선언한 조우종이 AAA 시상식 진행을 맞았다. 세 MC는 유쾌한 입담으로 AAA에 참석한 스타들과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배우 진구와 남궁민이 베스트 셀러브리티상을 받던 순간. 이시영은 “진궁민 씨 축하드린다”라며 말실수를 했다. 그러자 조우종은 이특과 이시영의 이름을 합쳐 “왜 그러세요. 특시영씨"라고 재치 있게 응했다. 이에 이시영은 장난스럽게 주먹을 쥐어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시상식에는 사진 기자 못지않게 좋은 장비를 가진 팬들이 자리해 스타들의 모습을 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를 지켜본 이특은 "방송 중에 사진은 자제해달라"라고 양해를 구한 뒤 "스타들의 잘 나온 사진만 포토샵 해서 올려달라"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대상과 인기상 등 5관왕을 수상한 엑소는 입담도 근사했다. 엑소는 수상을 위해 총 다섯 번 무대 위에 올랐다. 그중에서 인기상을 수상할 때는 가수 부문과 드라마 부문을 모두 섭렵했다. 가수 부문에서 엑소 단체가 상을 받고, 드라마 부문에서 '달의연인'에 출연한 백현이 상을 수상한 것. 이에 MC 이특은 백현을 향해 "(상을 받은 것을 기념해) 멤버들에게 쏠 것 이냐"고 물었다. 이에 백현은 "멤버들이 나보다 돈벌이가 좋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꼭 빠지지 않는 말말말 “팬여러분, 사장님 감사합니다.”
올해 K팝과 K드라마를 빛낸 스타들이 무대에 올라 개성 넘치는 수상 소감을 들려줬다. 스타들의 소감 중 공통점도 있었다. 바로 큰 성원을 보내준 팬들과 뒤에서 협력한 소속사를 향한 감사함이었다. 데뷔 3개월 만에 신인상을 수상한 블랙핑크는 "양현석 대표님과 곡을 써 주시는 테디 선배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엑소는 "이 자리에 함께 한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이수만 선생님을 비롯한 스태프,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하다. 멤버들에게도 고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