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종합]'당신 거기…' 김윤석X변요한, 2인 1역 '男-男케미' 기대해

입력 2016-11-16 11: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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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윤석, 변요한 / 서보형 기자
배우 김윤석, 변요한 / 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넌 30년 전의 나고, 난 30년 후의 너야." 배우 김윤석과 변요한이 현재와 과거로 뭉쳤다.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감독 홍지영/제작 수필름) 제작보고회가 16일 오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됐다. 홍지영 감독, 배우 김윤석, 변요한, 채서진 등이 참석했다.

오는 12월 개봉하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현재의 남자 수현(김윤석)이 알약을 이용해 30년 전으로 돌아가 과거의 자신인 수현(변요한)을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홍지영 감독은 특유의 감성적인 연출로 타임슬립 멜로를 완성했다. 그는 "준비하면서 3년이 걸렸다. 새로운 이야기로 만나게 돼 기쁘다"라며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원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감독은 "소설은 26개의 챕터로 구성돼 있다. 이 이야기가 갖고 있는 구조가 탄탄했기에, 이걸 어떻게 한국화하고, 2015년화 하는지가 관건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김윤석 / 서보형 기자
배우 김윤석 / 서보형 기자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두 배우가 2인 1역으로 이끌어간다. 김윤석은 2015년 현재 수현 역이다. 중년이 된 수현의 삶에 대한 무게감을 표현하는데 초점을 뒀다. 그는 "변요한과 닮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난 그렇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변요한의 팬들이 불쾌해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변요한은 1985년 과거 수현 역을 맡았다. 그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30년 후의 수현과 현재 수현이 본질적으로 마음이 같아야 하는 거다. 무엇 때문에 30년 후의 수현이 나를 찾아왔는지, 어떤 감정인지가 중요했다"라고 했다.

이를 위해 그는 김윤석과 담배 피우는 손동작과 제스처, 이마 위의 작은 상처까지 맞춰나갔다. 변요한은 "분장과 헤어는 담당자가 해줬다"라며 디테일에 신경 썼음을 강조했다.

배우 변요한 / 서보형 기자
배우 변요한 / 서보형 기자

두 사람의 '남남 케미' 역시 볼거리다. 김윤석은 "나는 남자배우와 호흡에 실패한 적이 없다. 이번에도 120% 성공할 것 같다. 사실 영화 속에서는 서로 싫어한다. '너 때문에 잘못된 거다'라고 탓하고 서로 협박까지 한다"라며 이색적인 장면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변요한은 "내가 케미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다. 김윤석과 함께 연기하면서 내가 언제 선배에게 대들어보겠느냐. 대사에 충실하다보니 어느새 김윤석에게 대들고 있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서보형 기자
서보형 기자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주요 배경 중 하나는 캄보디아다. 이에 대해 김윤석은 "말라리아 약을 하루에 하나씩 먹었다. 근데 캄보디아어 선생님이 대사 변경 때문에 오셨다. 그래서 내 약을 드렸다. 얼마나 후회가 되던지. 뭐가 날아다니기만 해도 걱정이 되더라"라며 현지 로케이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과거의 가장 후회했던 기억을 바꾸기 위해 나선 남자. 인생을 뒤바꾼 기적 같은 10번의 기회의 결말은 무엇일까.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2인 1역의 같은 수현 다른 매력의 '남남 케미'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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