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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 ‘살림하는남자’ 김일중, 아버님 소파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입력 2016-11-16 0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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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자칭 97점 남편 김일중의 모습이 그려졌다.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2회에는 문제적 살림남 김일중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일중의 살림 일기는 방송국에서 퇴근하는 모습에서부터 시작됐다. 김일중은 시작부터 “살림 몇 년 차라기보다 100시간 차”라며 평소에도 집안일을 많이 거들지 않는다는 것을 예상하게 했다. 이른 시간에 퇴근하고 집에 가는 김일중은 매니저에게 “아빠가 일찍 들어가면 (애들이)어색해할 텐데”라며 “(우리)아빠들은 항상 늦은 밤에 퇴근하셨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환한 낮에 집에 들어가기 싫은 듯 매니저에게 밥을 먹자고 권하는 등 귀가를 늦추려고 했다.

집에 들어선 김일중은 놀아달라고 달려오는 아들과 소파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벗겨낸 양말은 소파 옆 바닥을 나뒹굴 뿐이었다. 그림을 좋아하는 둘째와 놀아준다는 김일중은 자신을 그리라며 소파에 드러누웠다. 이에 아들은 돼지를 그려 와서 김일중 눈앞에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소파에 뭐가 있냐는 봉태규의 말에 김일중은 “지정석이에요 지정석”이라고 말했다. 마트를 다녀와 달라는 아내의 말에 김일중은 “아까 들어올 때 이야기하지”라면서도 나갈 수 있다는 생각에 부리나케 집을 나섰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장보는 걸 좋아한다”며 “이럴 때 쓸 수 있는 게 ‘와카’라고 하죠, 와이프 카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일중은 후한 자체 평가를 내렸다. 요리를 좀 못하고, 살림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지만 ‘걸리지 않는다’며 본인에게 100점 만점 중 97점을 줬다.

아들의 발표회에 참석하기 위해 유치원을 찾은 김일중은 허둥지둥하는 모습이었다. 아이의 반 이름을 몰라 쩔쩔매고, 교실도 찾지 못하는 모습은 여느 아빠들과 같았다. 하지만 발표가 시작되자 김일중은 아들보다 더 떨려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들의 성장기를 기록하려는 마음에 휴대전화를 들고 이 모습을 촬영하는 김일중의 눈에서는 애정이 듬뿍 묻어났다. 발표회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김일중은 “집에서처럼 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었는데 생각보다 잘 하더라구요”라며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제 함께 하원하는 길, 김일중은 아들과 눈을 맞추고 “오늘 잘 했으니까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고 먼저 손을 내밀었다. 아직 서툰 남편, 아들이지만 김일중은 한 걸음부터 내딛는 따뜻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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