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슬램덩크'가 홍진경의 노래로 다시 시청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1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 31회에서는 라미란의 새로운 꿈 '캐롤송 만들기'에 도전하는 언니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언니들의 도전에는 가수 성시경이 코치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야말로 홍진경의 하드캐리였다. 뻔뻔한 음치 홍진경이 노래를 시작하니 곳곳에서 재미가 터졌다. 이날 방송에서 언니들은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합창으로 첫 호흡에 도전했다. 중간중간 불협화음이 들려왔고, 성시경은 홍진경에게 "음치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조금 나은 음치에 속한다"고 홍진경을 시무룩하게 만들었다.
앞서 성시경은 "녹화 전 스태프 중에 일곱 명이 저에게 와서 '다 괜찮은데 진경이 언니가..', '홍진경이..'라며 계속 홍진경을 언급하더라. 심지어 처음 본 스태프도 저한테 와서 홍진경을 걱정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성시경은 유독 칭찬이 많은 선생님에 속했다. 성시경은 "잘못된 화음은 없다. 생각보다 괜찮다"라며 용기를 북돋았다. 마치 설리번 선생님을 보는 듯했다. 이에 홍진경은 "현대음악이 정석이 없거든"이라며 다시 뻔뻔하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성시경은 "정석은 없으나 듣기 싫은 건 있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설리번도 아닌 건 아니었다.
못하는 홍진경과 잘하는 멤버들, 게다가 코치 성시경의 등장은 최고 시청률로 이끌었던 '언니쓰'를 보는 듯했다. 당시 언니들은 이번 캐롤송처럼 우등생과 열등생으로 나뉘어 큰 웃음을 이끌어냈다. 노력해서 안 되는 건 없다지만, 홍진경은 유독 그 과정이 혹독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울고 웃었다.
'슬램덩크'는 다음달 2일 시즌 1을 종영하고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다. 마지막 방송까지 약 2주 분이 남았다. 캐롤송이 꿀잼을 예상케하는 가운데, 홍진경이 이제서야 다시 노래를 만난 점이 아쉽게 느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