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김재원이 이수경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20일 방송된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에는 훌쩍 돌았다가 훌쩍 돌아온 한애리(윤미라 분)의 딸 한정은(이수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옥탑방에서 가족들에 인사도 없이 잠을 청하고 있던 한정은은 해가 중천에 떠서야 밖으로 나왔다. 마침 대화를 나누고 있던 한형섭(김창완 분)과 황미옥(나문희 분)은 온다간다 소리도 없이 나타난 한정은의 존재에 기함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모철 만난 가족들이 반갑기만 한지 소리소리 지르며 우렁차게 인사를 했다. 언제 왔냐고 묻는 한형섭의 말에도 한정은은 “오늘 새벽에 도착했습니다”라고 당차게 인사를 했다.
집에서 라면을 세 개나 먹고 세상모르게 잠든 한정은의 모습에 황미옥은 한애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황미옥은 “너 요 전날에 니네 올케 자식들 돌아왔다가 비웃고 염장을 지르고 그랬잖니”라고 운을 띄웠다. 자기가 언제 그랬냐는 한애리의 말에 황미옥은 “너도 지금 상황이 마찬가지가 된 걸 내가 알려주고 싶어서”라며 “네 딸 정미 왔다”고 말했다. 딸의 이름에 놀란 황미옥은 그 기지배 지금 어디 있냐고 길길이 뛰었고 황미옥은 상황을 알리며 3년은 안 씻었나보다고 약을 올렸다. 당장 뛰어올 기세로 전화를 끊는 한애리에 황미옥은 잠든 황정은을 바라보며 “그런 자식둔 적 없단다 느희 엄마가”라고 혀를 찼다.
이현우(김재원 분)은 간밤에 각목으로 얻어맞은 부위를 치료하느라 병원을 찾았다. 가뜩이나 기분이 좋지 않은 마당에 공사장을 찾았던 이현우는 지난번 도난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아예 공사자재가 몽땅 사라졌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인부들은 이현우에게 공사장 구석에서 발견했다며 장신구를 가져다줬고, 이현우는 한정은을 떠올리며 그녀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듯 싶었다. 그러나 이도 잠시, 절을 찾은 이현우는 시주를 올리며 또 한 번 의미 모를 눈빛을 내비쳤다.
늦은 밤, 이현우는 자신의 서랍장에서 동화책 한권을 꺼내들었다. 마침 집으로 돌아오던 한성준(이태환 분)의 애완견이 큰 소리로 짖어댔고, 이 소리에 이현우는 테라스로 나왔다. 마침 주변을 살피던 한성준은 이런 이현우의 눈빛을 보게 되고 한동안 서로를 마주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