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현우가 이세영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연출 황인혁/극본 구현숙) 29회에는 민효상(박은석 분)의 방해에 가로막히는 민효원(이세영 분)의 사랑을 그려졌다. 러블리지는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생인 강태양(현우 분)에게 호감을 품고 접근하는 여고생들로 등장했다. 하지만 강태양은 여자친구가 있다고 선을 그으며 희망의 싹을 잘랐다. 민효원은 ‘여자친구’가 자기를 가리키는 줄 알고 마냥 좋아했지만 강태양은 여자친구가 있다고 해야 귀찮아지지 않을 것 같았다고 말해 김을 새게 했다. 뭐가 됐든 강태양과 한 공간에 있으면 좋은 민효원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민효상으로부터 민효원이 강태양과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고은숙(박준금 분)이 그녀를 데리러 나타난 것. 고은숙은 강태양에게 민효원과 만나지 말 것을 거듭 경고했다. 민효원은 강태양이 만나자고 한 게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고은숙의 귀에 이가 들릴 리 없었다.
민효원은 집에 와서도 고은숙에게 대들었다. 민효상이 걱정한다는 말에도 “똥싸개 최지연씨보다 우리 태양씨가 더 나으니까 오빠 걱정이나 하라 그래”라고 대꾸했다. 고은숙은 좀처럼 제 스스로 꺾일 것 같지 않은 민효원의 모습에 “지금 이 시간 이후로 엄마 허락 없이 밖에 한발자국도 못 나가”라고 경고했다. 그런 게 어디 있냐는 민효원의 말에도 고은숙은 “여기 있다”며 그녀를 낚아채 방으로 끌고 올라갔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강태양은 휴대전화를 들여다봤다. 종일 민효원에게 연락이 오지 않자 강태양은 이를 이상하게 여겼다. 강태양은 휴대전화가 고장 났나 의심하다 아무 이상이 없자 “하루 종일 효원씨한테 전화 한통화가 없네, 정말 무슨 일이 있나”라고 걱정했다. 무슨 일이 있기는 있었다. 고은숙이 민효원의 휴대전화를 압수한데다 방문에 잠금장치를 달아 오도가도 못 하게 만들어버린 것. 민효원은 가운차림으로 집에서 도망치려고 했지만 도우미 아주머니에게 덜미를 잡히며 탈출의 꿈이 물거품 됐다. 결국 방에 갇힌 민효원은 문을 열어달라고 하소연했지만 도무지 소용이 없었다.
고은숙은 문을 사이에 두고 민효원과 실갱이를 벌이고 있었다. 마침 민효상이 최지연(차주영 분)과 집에 들어오며 고은숙은 잠시 자리를 비웠다. 같은 시간 강태양은 민효원에 대한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아 괴로워하고 있었다. 허기가 져서 뭐라도 먹으려고 열어본 고시원 냉장고에는 민효원이 채워놓은 반찬들로 가득했다. 강태양은 민효원의 안부를 더욱 궁금해하며 장애물들을 떠나 마음이 다져지는 낌새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