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태현 기자] 사장님의 인생스토리에 직원들이 질렸다.
5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사장님의 인생 스토리를 다 외워버린 직원들이 출연했다.
출연자는 시도 때도 없이 일은 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사 얘기하는 데만 바쁜 사장님 때문에 고민이라고 했다. 사장님은 이야기 중간에 “내가 어디까지 얘기했지?”라면서 체크를 하는가 하면 시험을 본다고 할 때도 있고 또 대답을 제대로 못하면 처음부터 다시 이야기를 시작하기도 했다.
출연자는 사장님 몫까지 2배로 일을 해야 해서 힘들다고 털어놨다. 또 일은 뒷전이고 하루종일 말만 하는 사장님 때문에 지금까지 10명 이상의 직원이 퇴사했다고 했다.
사장은 “주업무가 요리하는 것과 내 이야기 듣는 것”이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아예 직원 면접 때부터 얘기를 잘 들어줄 수 있냐고 묻는다는 것. 또 중간에 자신이 한 얘기를 체크하는 이유는 “직원들이 처음엔 잘 듣다가 적응하면 흘려가는 BGM 정도로 생각해”라고 밝혔다. 사장은 당황하는 직원들의 반응도 즐겼다.
특히 사장은 12년 전 헤어진 여자친구 얘기를 가장 많이 했다.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이라며 사장은 전 여자친구와 키스한 장소, 데이트한 곳까지 데리고 갔다. 직원들은 사장이 여자친구와 만난 날짜, 헤어진 날짜까지 기억하고 있었다. 또 사장은 친구의 치부까지 직원들에게 얘기하기도 했다. 친구는 사장이 원래 학창시절부터 말이 많았다면서 제발 자신의 얘기까진 남들에게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장은 정작 직원들의 얘기엔 귀 기울이지 않았다. 직원의 부모님 러브스토리는 기억하지만 직원의 고충은 아무리 얘기해도 듣지 않았다. 사장은 “그 정도 얘기까진 들어줄 역량이 없다”라고 해 주변을 경악케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고구마 남편들이 총출동했다. 감성주점에 빠진 남편, 집에만 들어오면 갑질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들이 고민을 털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