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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슈퍼스타K’ 김영근, 지리산 소년이 쓴 드라마

입력 2016-12-09 06: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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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수연 기자] 우승 트로피는 김영근의 차지였다.

지난 8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 2016'에서는 김영근과 이지은의 결승전이 이뤄졌고, 결국 ‘지리산 소년’ 김영근이 이지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TOP2의 공통점은 바로 슈퍼스타K의 이전 시즌에 계속 지원한 것이다. ‘슈퍼스타K’ 마지막 화는 이들이 여기까지 오는데 걸린 기간과 시간들을 되짚어 보며 시작했다. 김영근은 1678일, 이지은은 2021.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달려 결승전 자리에 선 김영근과 이지은에 박수가 쏟아졌다.

첫 무대는 이지은과 김영근이 꾸민 스페셜 무대였다. 이들은 김영근이 불러 많은 화제를 낳았던 이문세의 ‘사랑 그렇게 보내네’를 열창했다. 이지은과 함께 부른 ‘사랑 그렇게 보내네’는 김영근이 혼자 불렀을 때보다 부드러운 느낌이 가미되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결승전에는 아이오아이, 자이언트 핑크를 비롯해 홍대광 등 ‘슈퍼스타K’와 인연이 있는 인물들이 참석했다.

대망의 결승전 첫 번째 미션은 ‘스페셜 스테이지’였다. 바로 실력파 아티스트와 함께 하는 콜라보 스테이지인 것. 김영근은 선곡을 하는 과정에서 “색다른 무대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영근은 R&B 힙합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이지은의 말에 크러쉬의 ‘Hug me'를 선곡했다. 이어 김영근은 “날 뽑아줘서 감사했다. 당시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김영근의 ’Hug me'를 함께 할 아티스트는 바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힙합 그룹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였다. 파워풀하면서 타이트한 개코의 랩이 김영근의 노래에 얹어지자 곡의 분위기가 더 살아나고 관객들도 더 신나했다. 김연우 심사위원은 “트렌디한 음악에 김영근의 톤이 묻으니까 한국 사람이 아니라 흑인 음악의 끈적함을 느꼈다. 그 끈적끈적함을 오래 보고 싶다”고 평했다.

이지은은 들국화의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를 선곡했다. 이지은은 “이런 락을 소화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원래부터 들국화의 노래를 꼭 하고 싶었다”며 선곡 이유를 설명했다. 권태은 음악감독은 “이지은을 처음 봤을 때 흑인 음악이나 소울 음악을 생각했다. 그래서 이지은과 콜라보를 할 가수에 이 사람을 추천한다”며 가수 유성은을 소개했다. 부드럽지만 힘이 있는 이지은에 목소리와 그루브하고 단단한 유성은의 목소리가 합쳐지자 환상적인 시너지를 뿜어냈다. 거미 심사위원은 “무대에서 자유로워져서 멋있었다. 유성은과도 잘 어울렸고, 디바들의 무대를 본 것 같아 좋았다”고 극찬했다.

“앞만 보고 여기까지 정신없이 오느라 많이 지쳤다. 그런 나에게 불러주고 싶은 노래다”며 ‘숨’의 선곡 이유를 밝혔다. 이지은은 “마지막 노래이니만큼 응원해주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부르겠다”며 포부를 말했다. 김연우 심사위원은 “이지은의 무대를 통틀어 오늘 무대가 가장 완성도가 높다. 노래를 듣는 동안 이지은의 공연을 보러 온 것 같았다”고 극찬했다. 반면, 한성호 심사위원은 “매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성장하는 모습이 무섭다. 스페셜 무대를 할 때 우승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본 무대에서 했던 경연곡이 스페셜 무대보다 못 한 것 같다”고 혹평했다.

김영근이 마지막 곡으로 선택한 곡은 포지션의 ‘이사랑(부제:이사랑 버리자)’였다. 김영근은 “버스커를 할 때 아무도 없을 때도 있었다. 그런데 같은 노래를 불렀는데 (방송에서는) 많은 관심을 받아서 믿기지 않았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김영근은 이어 “마지막 무대니만큼 제일 잘 할 수 있고, 멋있을 수 있는 곡을 선택했다, 이 곡이 가지고 있는 감정이 너무 슬프게 다가왔다”며 선곡 이유에 대해 말했다. 김범수 심사위원은 “음을 시작하고 내는 과정도 좋지만, 끝맺을 때가 가장 압권이다. 마지막 음까지 책임지는 모습이 정말 좋았다. 이제는 선후배로서 가요계에서 만나자”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에일리 심사위원은 “과하지 않게 담담하게 불러줘서 좋았다. 폭발적인 편곡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김영근의 톤과 감정으로 무대를 폭발시킨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지은과 김영근의 심사위원 점수가 단 1점 밖에 차이나지 않아 누가 우승자가 될 지에 더욱 귀추가 주목됐다. 우승자 발표는 MC 김성주의 맛깔나고 쫄깃한 진행 덕에 긴장감이 더욱 고조됐다. 온 국민이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김영근이 ‘슈퍼스타K 2016'의 최종 우승자로 결정됐다. 김영근은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좋은 경험을 하게 돼서 정말 감사하다. 부모님께서 계속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이로써 대한민국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초이자 한 획을 그었던 ’슈퍼스타K‘가 대장정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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