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신스틸러’ 배우들이 펼치는 애드리브 연기가 웃음과 눈물을 선사했다.
12일 방송된 SBS ‘신스틸러-드라마 전쟁’에서는 황석정, 김병옥, 이준혁, 강예원이 애드리브 연기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배우들을 각각 주어진 대본을 받고 연기를 준비한다. 대본은 일부만 제공되며 이후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애드리브 연기를 보여줘야 했다. 가장 먼저 김병옥이 나섰다. ‘아빠가 왔다’에서 아빠를 연기했다. 김병옥은 이준혁과 이시언, 양세형의 짓궂은 애드리브 연기 호흡을 침착하게 잘 응했다. 김병옥은 “아버지에 대해 좋은 기억이 없다”는 이준혁에 “아빠가 고추장찌개 끓여주지 않았나. 어린이 대공원에도 데려갔었잖아”라고 자연스럽게 받아쳤다.
베테랑 연기자에게도 애드리브 연기 대결은 쉽지 않았다. 김병옥은 "지옥이다. 지옥"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강예원은 ‘신참을 부탁해’라는 대본에 도전했다. 정직원을 기대하는 인턴사원으로 분해 사투리부터 눈물연기까지 자유자재로 오가며 매력을 뽐냈다. 그중 술취한 진상 손님을 상대해야 한 애드리브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진상 손님은 고기를 굽는 강예원의 어깨에 팔을 두르더니 “데이트를 하고 싶다. 아저씨가 돈이 많다”며 손을 잡았다. 그러자 강예원은 “죽고 싶냐. 조용히 해라”면서 “고기나 먹으라”며 술 취한 진상 손님 기를 죽였다. 강예원은 “그거 성희롱이다. 어딜 만지느냐. 한번만 더 수정을 부리면 죽는다”며 진상 손님을 제대로 잡았다.
강예원은 선배들의 텃세를 이겨내고 테스트를 무사히 마쳤다. 그러나 정직원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에 강예원은 순식간에 눈물을 흘리며 “한 번 만 도와달라”고 애원해 시선을 잡아당겼다.
이준혁은 '킹스 스피치' 패러디에 도전했다. 말더듬이 왕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짧은 문구나 대사에 리듬을 입혀 연기를 소화해야 했다. 이준혁은 경찰청 청찰상'라는 짧은 글에 '학교 종이 땡땡땡'의 리듬을 더해 자유자재로 애드리브를 소화했다. 또 백지를 받아들고 연설문 연기를 자연스럽게 표현해 박수를 받았다.
이준혁과 호흡을 맞춘 김신영은 “옆에서 연기하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 게 백지를 받은 후 백지인 걸 마임을 통해 한 번 보여주고 연기를 하셨다”며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황석정은 인기리에 방영 중인 ‘푸른바다의 전설’을 패러디했다. 전지현이 열연 중인 인어 캐릭터 연기에 도전한 황석정은 망가짐도 불사하지 않고 열연을 펼쳤다. 다양한 애드리브 상황에서 본능적으로 연기했다. 젓가락을 주지 않고 자장면을 건네받은 상황에서는 손으로 자장면을 집어 흡입했다. 또 양세형이 등장해 인어와 대화하기 위해 알 수 없는 소리를 내자, ‘인어로’ 맞대응하는 등 대사 없이도 맛깔나는 애드리브 연기로 웃음을 선사했다.
황석정의 애드리브 연기가 끝난 후 이규한은 "탱탱볼 같은 매력의 배우"라고 극찬했다. 강예원은 "여배우로서 쉽지 않은 연기일텐데, 정말 대단한 것 같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배우들의 프로패셔널함과 순발력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시청자들은 “배우들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오랜만에 크게 웃으며 본 예능”이라며 호평을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