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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우결' PD가 밝힌 오해와 진실 #대본설 #폐지설 #PPL

입력 2016-12-14 14: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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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MBC 제공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10년을 바라보는 장수 프로그램은 또 한 번의 전성기 맞이할까. 새롭게 단장한 '우리 결혼했어요'가 시청자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14일 오후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허항-김선영 PD와의 대화가 서울시 마포구 상암MBC 내부에서 진행됐다. 지난 2008년 설 특집으로 첫 방송된 '우리 결혼했어요'는 MBC 대표적인 장수 프로그램이다. 곧 10주년을 바라본다. 수많은 커플이 합류와 하차를 거듭하면서 많은 스타들을 배출했다. 하지만 첫 만남부터 이별까지 비슷한 과정을 반복해서 보여주면서, 식상하단 반응 역시 있다. 해가 갈수록 시청률이 부침을 겪었던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김선영 PD는 "꼭 그렇지는 않다. 예를 들어 최태준은 장모님에게 살갑게 다가가는 스타일이고, 조세호는 애교를 부리는 편이다. 맨날 가족을 만나고 하는 게 똑같은 패턴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누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만들면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커플별로 차이점이 있다고 했다.

또한 고질적으로 따라다니는 대본설에도 해명했다. 허항 PD는 "출연자가 보는 문서는 한 장도 존재하지 않는다. 세세한 대본이 있다고 믿는 분들이 있는데, 문서화로 갖고 있는 건 큐시트 정도다. 시간대별로 일정을 적은 거다. 제작진이 개입할 경우 진심이 아니라는 걸 시청자들이 느끼는 것 같다"라며 리얼리티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했다.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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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PD는 'PPL이 과하다'란 반응에 답했다. 그는 "리얼리티 연출자와 PPL은 상극이다. 흐름을 깨는 PPL을 하면 안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로그램 제작 예산 때문에 해야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최대한 맥락에 맞게 사용을 하려고 한다. 지금까지 기조로는 맥락없는 PPL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했다.

최근 '우리 결혼했어요'는 대대적 변화를 맞았다. 연일 새로운 피를 수혈한 것. 지난달 21일 이국주와 슬리피 커플이 합류했으며, 10일 방송분에는 공명과 정혜성의 첫 만남이 전파를 탔다. 친구와 연인 사이를 오가는 이국주-슬리피 커플과 첫 만남부터 거침없이 솔직했던 '직구 커플' 공명과 정혜성은 '우리 결혼했어요'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다.

허항 PD는 "공명과 정혜성은 tvN '내 귀의 캔디'를 보고 참고해서 데려온 게 아니다. 앞뒤가 다르다. 우리는 '내 귀의 캔디'를 보기 전에 정혜성을 추천을 받았다. 이 분이 사랑스럽고 캐릭터가 재미있는 친구라는 추천을 받았다. 그래서 미팅을 해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혜성이 공명과 하고 싶다고 세 번이나 말을 하더라"라며 "한 쪽이 정말 꽂혀있는 상대방을 매칭해보고 싶었다. 호기심과 모험 반이었다"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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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국주와 슬리피 커플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허항 PD는 "이국주와 슬리피는 '나 혼자 산다'에서 스핀오프된 커플이다. 이들이 '우리 결혼했어요'에 넘어오면 어떤 모습을 보일까가 관전 포인트다"라며 "흔한 선남선녀가 아니라 개성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결혼생활을 어떻게 할지가 궁금했다. 평범한 사람들의 생활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의 선택은 적중했다. 이에 힘입어 시청률까지 상승세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3%대를 기록했던 '우리 결혼했어요'는 새로운 출엽자들의 합류 이후 4%대를 회복했다. 최종적인 목표는 전성기 시절 시청률 회복이다.

허항 PD는 "욕심으로는 시청률이 더 기대 이상으로 나왔으면 한다. 지금은 기본으로 많이 돌아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캐스팅도 예전에 알렉스 신애 등 시청자들이 많이 사랑해주신 때를 복습하고 있다. 당시에는 커플별로 색깔이 있었다. 그 부분을 살리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초심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김선영 PD는 고질적으로 불거지는 폐지 요구에 대해서 속시원하게 언급했다. 그는 "폐지해라는 반응도 애정이라고 본다. 우리가 조금씩 노력하고 있다. 새로운 커플이 투입되면서 시청률 반등도 있지 않느냐. 보석처럼 묻혀있다가 우리 프로그램에서 반짝이는 친구들도 나온다. 그게 우리의 역할이고 책임이다"라며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라고 긍정적으로 풀었다. 새로운 피 수혈과 연출자 교체까지. 제2의 전성기를 되찾기 위해 절치부심한 '우리 결혼했어요'가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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