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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위증' 첫방②]新청춘 미스터리극 탄생, 웰메이드 향기가 난다

입력 2016-12-17 06: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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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솔로몬의 위증'
JTBC '솔로몬의 위증'

[헤럴드POP=황수연 기자]흔한 성장 드라마가 아니었다. 청춘물에 미스터리 한 살인 사건이 더해졌고, 해결 방법으로 교내 재판이라는 독특한 소재가 등장했다.

16일 JTBC 새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이 첫 방송됐다. '솔로몬의 위증'은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미스터리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한 작품으로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친구의 추락사에 얽힌 비밀과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선 학생들의 이야기다.

첫 방송부터 학교폭력과 자살, 이를 둘러싼 타살 의혹까지 파격적인 소재와 장면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작은 존재감 없던 학생 이소우(서영주 분)가 소위 일진에 금수저로 불리는 최우혁(백철민 분)에게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학교 폭력의 피해자 이소우는 어른들에 의해 가해자가 돼 징계를 받게 될 위기에 놓이지만, 아무도 이소우를 도와주려 하지 않았다. 이소우는 고서연(김현수 분)까지 자신을 외면하자 모두를 경멸하며 학교를 떠났다.

크리스마스 다음날, 이소우는 같은 반 친구 고서연과 배준영(서지훈 분)에 의해 학교 화단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학교는 이소우를 우울증으로 몰며 자살로 덮기에 급급했고, 학생들은 SNS로 친구의 죽음을 애도하긴 커녕 가십거리로 삼는 비정한 모습을 보였다.

또 불우한 가정사를 겪고 있던 배준영은 이소우의 죽음을 목격하고 자살 충동에 시달렸다. 이를 눈치챈 고서연은 "시험 문제 한두 문제 풀고 점수 아는 거 아니듯이 우리가 몇 점짜리 인생인지 모르는 거야"라며 눈물로 준영을 말렸다. 또다시 친구를 잃고 싶지 않은 따뜻한 우정이었다.

그러던 중 정국고 SNS 익명 게시판에 이소우가 자살이 아닌 최우혁에게 살해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고서연에게도 '고발장'이라는 제목의 편지가 배달됐다. 그 편지를 보낸 사람은 그날 밤 살인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는 이주리(신세휘 분)이었다.

그야말로 숨 막히는 전개가 60분 내내 몰아쳤다. 원작자 미야베 미유키가 모든 캐릭터에 공을 들였다는 말처럼 개연성이 충분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졌고, 시청자들에게 설득력을 줬다. 눈에 띄는 톱스타가 없었어도 충분히 매력적인 드라마였다.

향후 전개될 예고에서는 고서연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직접 친구의 억울한 죽음을 풀기 위해 나선다. 특히 살인사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학생'들이 '교내 재판'으로 풀어낸다는 점은 신선하면서도 흥미로운 부분. '솔로몬의 위증'이 첫 회의 설득력을 12부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첫 단추는 성공적으로 꿴 듯하다. 현재 가장 핫하다는 tvN '도깨비'와 맞붙게 됐지만, 오히려 부담을 덜었다는 점은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종국엔 따뜻한 우정을 담아낼 '솔로몬의 위증'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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