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김고은은 도깨비 신부가 아니었던걸까.
오후 8시 방송된 tvN '도깨비'에서는 김고은(지은탁)이 공유(김신)의 검을 뽑는 과정이 그려졌다. 공유는 "검 좀 뽑아줘 지금. 부탁이야. 이제 그만하고 싶다. 선택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 말했고 김고은은 "그 선택이 뭐냐"고 물었다. 이에 공유는 질문 말고 대답만 하라 말했다.
김고은은 아직 조사가 더 필요해서 안된다며 "아저씨가 네가 나에게는 무언가를 발견하게 된다면 아주 많이 원망할거라고 말하셨다. 그 검 절대 안그럴거라고 믿었던 사람이 그럴거라고 했죠. 나쁜 일 해서 벌 받는거냐. 역모 그런거 했냐"고 말했다. 공유는 "맞아 네 말이. 살아남기 바쁜 시간들,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시간들이었다. 안간 힘을 썼으나 죽음조차 명예롭지 못했다. 검은 벌이다. 그래도 900년 동안 벌 받았으면 오래 받은 거 아니냐"며 검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고은은 눈물을 보이며 공유를 동정했지만 "슬프지만 검은 뽑아주지 못하겠다"며 거절했다.
이내 김고은은 공유의 검을 뽑아주기로 결심했다. 이동욱과 얘기를 나누던 김고은은 공유에 대해 "너무 불쌍한 수호신"이라며 “도깨비 씨 검 빼주려고 한다. 검 빼고 예뻐져서 찬란하게 되라고"라 말했다.
당황한 이동욱은 "효용가치 없어지만 내쫒겨질 수도 있다"며 말렸다. 하지만 김고은은 "어차피 내 것도 아니었다. 그래도 이 집에 와서는 매일 행복했다. 아저씨가 예뻐졌으면 한다. 예뻐지는 게 정확히 어떤 걸 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승 아저씨가 검 뽑는 거 응원하는 걸 보면 아저씨에게 좋은 일인 건 확실한 것 같다"며 웃었다.
집에 돌아온 김고은은 "아저씨처럼 좋은 사람의 부탁이 나쁜 일을 초래할 리 없다"며 "어디서 빼줄까요"라며 당장 검을 빼줄 것을 말했다. 이에 "지금? 당장?"이라며 당황한 공유는 전화 받는 척 급하게 밖으로 나왔다.
한동안 자신에게 말을 걸지않는 공유에게 김고은은 화가 났다. “왜 화내는거냐”며 따지는 김고은에게 공유는 “대체 너 뭔데 시끄럽게 자꾸 불러. 왜 자주 헷갈리게 해. 검 뽑아 달라할 때 뽑아주면 좋았잖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고은은 “제가 뽑아드린다고 했잖아요. 첫 눈 오는 날 뽑아주면 되는 줄 알았죠. 그게 약속이었으니까”라고 말했고 공유는 그럼 내일 뽑아달라며 부탁했다. 오늘은 왜 안되냐는 김고은의 말에 "오늘은 날이 좋잖아. 너랑 산책할거야"라고 말했다. 이후 공유는 계속 핑계를 대며 “내일”, “내일”하고 미뤘다.
김고은에게 성인 때 쓰일 물건들을 선물한 공유는 "오늘, 검"이라며 검을 뽑아주길 부탁했다. 김고은은 "아저씨 예뻐지는 건 찬성하지만 아저씨가 예뻐지면 제가 효용 가치가 없어지니까 몇 가지 작성해봤다"며 조항들을 보여줬고 공유는 서명했다.
그 순간 첫 눈이 내렸다. 김고은은 "무슨 첫 눈이 벌써오지. 세상에서 제일 빠른 첫 눈을 맞고 있어요. 우리"라며 신기해했다. 공유는 "너와 함께 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그리고 무슨 일이 벌어져도 네 잘못이 아니다"며 마지막 말을 건넸다. 마침내 김고은은 검을 뽑으려 했지만 잡히지 않았다. 당황한 김고은은 "이거 뭔지 안다. 동화 속의 왕자님 같은 거다"며 공유에게 입맞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