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가수 겸 뮤지컬배우 김준수가 입대 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준수는 다가오는 2017년 잠시 팬들 곁을 떠난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 복무를 시작하는 것. 의무경찰 홍보단으로 입대하는 그는 오는 2월 9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다. 이곳에서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홍보단에서 의무경찰로 복무한다.
팬들과의 짧고도 긴 이별을 앞두고 김준수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지난 9~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다섯 번째 연말 콘서트 ‘2016 XIA Ballad & Musical Concert with Orchestra vol.5’를 진행했다. 당초 10~11일 이틀 공연으로 예정됐던 김준수의 연말 콘서트는 팬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티켓오픈 당시 2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고, 9일 1회 공연을 추가해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해당 공연은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김준수가 6년 여간 뮤지컬 무대에서 선보였던 넘버들을 총망라해 세트리스트를 채웠다. 뮤지컬 데뷔작인 ‘모차르트!’의 넘버 ‘빨간 자켓’부터 ‘엘리자벳’의 넘버 ‘마지막 춤’, ‘내가 춤추고 싶을 때’, ‘디셈버’의 넘버 ‘스치다’, ‘다시 돌아온 그대’, 재연을 앞두고 있는 ‘데스노트’ 넘버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김준수의 연말 콘서트는 오는 26일부터 오사카 오사카죠 홀에서 ‘2016 XIA Ballad&Musical Concert with Orchestra vol.5 in Japan’이라는 타이틀로 이어진다.
또한 김준수는 특별한 협업으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검정치마와 컬래버레이션 곡을 발표한 것이다. 김준수와 검정치마가 입을 맞춘 신곡 ‘케이크 러브(Cake Love)’가 20일 0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두 사람의 컬래버레이션은 검정치마 측의 제안으로 이루어졌고, 김준수 역시 흔쾌히 참여했다는 전언. 검정치마는 ‘에브리씽(Everything)’, ‘내 고향 서울엔’, ‘기다린 만큼, 더’ 등으로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바, 두 사람의 만남에 음원 공개 전부터 많은 관심이 쏠렸다. 실제 공개된 곡은 달콤하고 말하는 듯이 노래하는 두 사람의 목소리가 하모니를 이루며 귓가를 간질였다. 특히 그동안 김준수가 보여줬던 창법과 다른 방식이라 신선하다는 평이다. 몽환적이면서 나른한 느낌의 사랑 고백에 팬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마지막 인사는 뮤지컬 무대에서 전할 예정이다. 김준수의 입대 전 이력을 마무리할 작품은 바로 뮤지컬 ‘데스노트’였다. 김준수는 지난해 ‘데스노트’ 초연 당시 엘(L) 역으로 참여했으며, 재연 역시 동일한 역을 맡아 원 캐스트로 출연한다. ‘데스노트’ 재연은 1월 3일 개막해 1월 26일까지 약 3주간 공연을 이어가는 바, 일정상 ‘데스노트’가 김준수의 입대 전 마지막 활동이 된다. 이에 대해 김준수는 “뮤지컬로 마무리를 하고 싶었다”며 “물론 군대 가는 게 제 연예계 인생이나 제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니지만, 공백이 주어지지 않나. 첫 무대 스타트를 뮤지컬로 했기 때문에 그 기억을 떠올려서 뮤지컬로 끝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특별히 ‘데스노트’였던 이유는 원 캐스트로서 초연 때 도전을 했었고, 그 때 좋은 기억들이 있었다. 그때 기억을 떠올리고 싶은 것도 있었고, 좋은 배우들과 새로운 엘, 새로울 ‘데스노트’를 보여줄 수 있겠다는 의미도 컸다”고 말했고, “제가 초연 때도 느꼈는데, 저나 뮤지컬을 좋아하시는 분들뿐 아니라 원작 자체를 좋아하는 팬분들이 많이 보러와 주셨다. 심지어 뮤지컬 자체를 처음 보는 분들이 ‘데스노트’를 통해 발걸음 해주신 걸로 알고 있는데, 많은 대중분들과 나누고 싶고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다”며 “어지러운 혼란한 시기에 ‘데스노트’가 간접적으로 해소해줄 수 있는 시나리오가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데스노트’를 끝으로 김준수의 무대는 잠시 볼 수 없다. 때문에 김준수도, 팬들도 지금이 가장 아쉬움 가득한 시기고, 하루하루가 소중한 시간이다. 그 시간 동안 팬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만나고 있는 김준수. 한 달 반여 남은 시간동안 그가 팬들과 어떤 기억들로 채워갈지 기대가 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