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인터뷰①]'아이다' 이정화가 연기해서 더 새로운 암네리스

입력 2016-12-20 07: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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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시컴퍼니
사진=신시컴퍼니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뮤지컬 '아이다'에서 암네리스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르고 있는 배우 이정화는 암네리스의 성장기를 함께 경험하고 있다. 그래서 이정화표 암네리스는 관객에게 더 깊은 울림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지난 달 개막한 뮤지컬 '아이다'는 호평 받고 있다. 이정화는 "연습할 때 '관객들이 잘 봐주실까' 라는 생각에 정말 떨렸는데, 지금은 개막한 뒤 호평을 확인한 상황이라 더 즐겁고 자신감 있게 무대에 오르고 있다"며 "지방 공연까지 6개월 정도 되는 대장정이다. 제가 했던 작품 중 가장 장기전인 만큼 체력 관리가 관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오디션은 지난해 12월이었다. 4년 전 지난 시즌 때 최종 오디션에서 탈락한 것을 발판삼아 이번에는 보다 완벽하게 준비했다. 깨끗한 하이톤의 음색을 살렸고, 암네리스 특유의 화려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에 집중했다. 9월부터 본격적으로 연습을 진행하면서부터는 '아이다'의 아름다운 넘버와 엄청난 무대장치에 매료됐다고.

사실 이정화는 지금까지 주로 차분히고 슬픈 비련의 여주인공 역할을 해왔다. 이번 암네리스는 철 없는 공주로 시작해 사랑을 통해 멋진 여왕으로 성장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다른 성격이다. 그래서 캐릭터 연구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이정화는 "통통 튀는 암네리스를 연기하면서 실제 생활과 성격도 밝아졌다"는 비화도 밝혔다.

타이틀롤은 아이다지만 주요 스토리 사이에 암네리스의 성장과정이 분명히 담긴다. 극에서 암네리스는 재밌는 양념을 뿌려주는 역할이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흡인력을 책임져야 한다. 혼자 끌고 나가는 신들도 많기 때문에 외롭다. 이런 고민들이 쇼케이를 앞두고 이정화에게 부담을 안겨줬다. 그래도 이정화는 "제가 연기하는 암네리스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하시는 관객 분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고 다짐했다.

사진=사랑나눔 프로젝트 ‘Give Love’
사진=사랑나눔 프로젝트 ‘Give Love’

프로덕션에서는 이정화를 새로운 암네리스라고 평한다. 이정화는 "암네리스의 해맑은 모습과 함께 그 성장과정에 포커스를 맞췄다. 연출님과 스태프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초연 재연 삼연 때 먼저 암네리스를 만든 선배님들과 비슷하게 연기했다면 비교가 불가피했을텐데, 새롭고 신선하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아이다(윤공주/장은아 분), 암네리스(아이비/이정화 분) 등 여성들이 이끌어가는 극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이정화는 "여배우가 타이틀롤을 맡고 관객들을 공감시키는 몇 안 되는 작품이었기에 '아이다' 오디션 경쟁률이 치열했다. 합격 소식을 들은 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축하를 받았다. 책임감이 절로 생겼다"고 말했다.

연습 현장 분위기는 정말 좋다. 보이지 않는 경쟁심마저 없었다. 프로덕션이 칭찬할 정도로 주연 배우들의 사이가 돈독하다. 이정화는 "제가 메인 캐스팅 6명 배우 중 막내다. 언니, 오빠들이 떨려하는 제게 '날 믿고 의지하라'고 든든하게 말씀해주셨다.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오롯이 극을 위해 모든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 열정 만으로 연습실이 빛난다"고 자랑했다.

사실 몸에 붙는 무대 의상을 입어야 하는데도 이정화는 별도의 다이어트를 하지 않고 있다. 그만큼 체력 소모가 큰 작품이다. 의상 12벌을 갈아입고, 3시간 내내 움직이고, 고음도 많다보니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찐다"는 나름의 고충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정화는 "'아이다'는 꼭 봐야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화려한 볼거리가 많고, 한국 정서와도 잘 맞는다. 가족, 친구, 연인 등 누구와 함께 봐도 좋은 작품이다.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강력 추천했다. '아이다'는 2017년 3월 11일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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