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SBS 간판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팀이 마지막 시상식 참석을 마쳤다.
'런닝맨'은 2017년 2월 종영을 앞두고 있다. 25일 열린 SBS '2016 SAF 연예대상'은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송지효, 이광수 등 여섯 멤버가 한 팀으로 참석하는 당분간 마지막 시상식이었다. 김종국과 송지효는 끝까지 유재석, 지석진, 하하, 이광수 등 멤버들과 함께 하며 감동을 불러왔다.
마지막 시상식이었지만 '런닝맨' 팀은 욕심을 내지 않았다. 오히려 "최대한 조용히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며 상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래서일까. 올해 SBS 연예대상에서는 지난 5년 간 '런닝맨'의 몫이었던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 상' 부문이 따로 마련되지 않았다.
대신 이광수가 "26세에서 33세가 되는 7년 동안 너무 행복했다. 과분한 사랑에 감사드린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건강한 웃음 드리겠다"는 눈물의 최우수상 수상 소감으로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인사를 전했다. 다른 멤버들도 기립해 눈물 섞인 박수를 보내 더욱 뭉클하게 했다.
일련의 하차 및 개편 논란이 있었고, 종영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7년 레이스의 마침표가 눈 앞에 보이는 시점이 다가온 것. 마지막을 좋은 기억으로 남기기 위해 '런닝맨' 제작진은 출연진에게, 출연진은 시청자에게 재차 사과하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송에서도, 시상식에서도 그랬다.
25일 '런닝맨' 멤버들은 새해 첫 방송을 위한 녹화를 진행했다. 이날 녹화분은 당일 방송 말미에 잠깐 공개됐다. '런닝맨' 제작진은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사과의 뜻을 전했고, 출연진도 이를 읽으며 시청자들에게 "더 열심히 달리겠다"고 약속했다.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지우는 용기 있는 사과였다.
물론 아직 시청자들의 마음은 100% 돌아오지 않았다. 합류를 결정했지만 김종국과 송지효의 마음의 상처 역시 여전할 것이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남은 2개월이 더 중요하다. 사과를 주고 받은 '런닝맨' 팀이 10번도 채 남지 않은 레이스에서 어떤 이야기를 완성시키며 마침표를 찍을지 궁금하다.
두 달 전 개리와의 작별이 구질구질했다면, 두 달 뒤 시청자들과의 작별은 후련해야 한다. 7년 대장정을 마칠 '런닝맨'이 '아름다운 이별'이라는 마지막 미션을 성공하고 논란 대신 웃음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