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POP초점]금비는 왜 아빠 찾기에 돌입했나

입력 2016-12-22 16: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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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오마이금비'캡처
KBS 2TV '오마이금비'캡처

[헤럴드POP=황수연 기자]'오 마이 금비' 허정은은 왜 아빠 찾기에 나섰을까.

21일 방송된 KBS 2TV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연출 김영조) 11회에서는 유금비(허정은 분)가 유주영(오윤아 분)과 차치수(이지훈 분)에게 친아빠의 존재를 물었고, 모휘철(오지호 분)은 금비의 아빠를 찾기에 발 벗고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휘철은 기억을 잃기 전 아빠를 만나고 싶은 금비의 마음을 눈치채고 친엄마 주영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과거 문란한 생활을 해왔던 주영은 친아빠를 정확히 기억해내지는 못했지만 하룻밤을 보냈던 독특한 이름 하나를 떠올렸다. 휘철의 동문회 목록을 뒤지고 수소문하며 금비 아빠 찾기를 시작했다.

금비는 주영과 치수의 사이를 추궁했다. 주영에게 아빠의 존재를 묻다가 치수와 10년 전 알게 된 사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주영이 '오다가다 만났다'라며 두루뭉술하게 말한 것도 의심이 증폭된 이유였다. 치수 역시 금비에게 10년 전 주영과의 만남을 확실하게 설명하지 못 했다. 금비의 촉은 치수였다.

그런데 금비는 왜 이렇게 친아빠를 찾는데 집중하는 걸까. 금비가 가지고 있는 캐릭터 특성 탓이다. 금비는 기억을 점차 잃어가며 온몸이 굳다가 20살이 되기 전에 죽음을 맞는 희귀병 니만피크병을 앓고 있다. 벌써 휘철에게 "누구세요"라고 물을 정도로 병세가 악화됐다. 하루라도 더 기억할 수 있을 때 아빠를 알고 싶은 9살 아이의 마음이다.

또 다른 이유는 '오 마이 금비' 자체가 아빠 찾기를 위한 드라마는 것. 제작진이 16부작을 오롯이 금비의 아빠 찾기에 집중한 건 그만한 까닭이 있다. 순수하고 맑은 금비로 인해 망가진 삶을 살던 인물들이 개과천선한다는게 이 드라마의 큰 맥락이다.

그렇게 금비의 착한 마법은 어른들을 바꿨다. 밑바닥 인생을 살던 휘철을 "이제는 이렇게는 못 살겠다"고 말하게 했고, 동생의 죽음을 자책하며 살아가던 고강휘(박진희 분)에게 웃음을 찾아줬다. 이제는 친엄마 주영과 피도 눈물도 없는 사채업자 치수의 마음도 움직이고 있다.

'오 마이 금비'는 오늘(22일) 방송분까지 단 5회 분만이 남았다. 아빠 찾기로 시작한 금비의 마지막은 어떻게 마무리될까. 중요한 건 금비의 마법에 시청자들도 따뜻한 위로를 얻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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