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9인 9색이 아닌 1인 9색이다. 가수 엄정화가 오는 27일 공개될 정규 10집을 통해 9명의 엄정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엄정화는 파격의 아이콘이었다. 데뷔곡 ‘눈동자’에 이어 ‘배반의 장미’, ‘포이즌’, ‘초대’, ‘몰라’, ‘페스티벌’, ‘D.I.S.C.O'까지. 파격적인 곡과 그에 걸맞은 콘셉트로 유행을 이끌었다. 엄정화이기에 소화 가능한 독보적인 음악과 콘셉트였다.
때문에 그동안 배우로 활약했던 엄정화의 가요계 귀환은 대중의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D.I.S.C.O' 이후 8년이 지난 2016년 말, 또 어떠한 콘셉트로 대중을 놀라게 할 지 기대를 모으기 때문. 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에는 또 다른 디바 이효리의 참여 사실도 알려져 그 관심은 배로 커졌다.
엄정화의 이번 앨범 콘셉트는 ‘구운몽’. 학창시절 누구나 한 번씩은 접해봤을 문학 작품 ‘구운몽’과 동명의 콘셉트다. 엄정화 역시 9곡에 아홉 개의 꿈을 담았다. 앨범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조영철 프로듀서는 22일 개인 SNS를 통해 짧게 귀띔했다.
조영철 프로듀서는 “소설의 주인공 9명, 양소유와 팔선녀는 모두 엄정화의 다른 캐릭터다. 9명의 작가들이 엄정화를 꿈과 환상의 관점에서 9곡을 현대적으로 해석, 작업했고 각 곡에 대한 9개의 이미지를 작업하는 과정이었다”며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구운몽의 주인공 양소유의 이름 '소유'는 장자의 핵심 사상인 '소요유'에서 유래한다. '아무것에도 구속받지 않고, 유유자적히 자유롭게 노닌다'라는 뜻이다. 엄정화가 오랫동안 꿈꾸어왔던 이번 앨범, 이번 무대에서 그녀는 다시 유유자적히 자유롭게 노닐다 갈 것이다"고 말해 무대에서 노니는 엄정화를 예상케 했다.
참여 작곡가들부터 신선하다. 윤상, 켄지, 프라이머리, G.고릴라 등 전혀 다른 장르를 떠올리게 하는 작곡가들이 모여 9색의 엄정화를 만들었다. 또한 이효리에 샤이니 종현, 정려원까지 예상하지 못했던 피처링진이 추가로 공개돼 모든 수록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엄정화는 이번 정규 10집 앨범을 통해 자신의 꿈속에서 노는 동시에 환상의 꿈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청각적, 시각적으로 모두 만족시켜줄 엄정화의 8년만 무대 복귀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엄정화는 27일 앨범 발매를 앞두고 26일 SBS '2016 SAF 가요대전‘을 통해 빅뱅 탑과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