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송해가 뿔났다.
최고령 국민MC 송해(90)가 또 한번 세상을 떠났다는 황당한 루머에 휩싸였다. 당연히 사실무근이다. KBS 1TV '전국노래자랑' 녹화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 근데 왜 자꾸 송해는 건강이상설에 사망설까지 흉흉한 소문의 주인공이 돼야하는 걸까.
1927년생으로, 90세라는 고령의 나이에도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펼치고 있는 송해. 그는 1988년 '전국노래자랑' MC로 데뷔한 뒤 6년만인 1994년 김선동 아나운서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하지만 빗발치는 시청자들의 요구에 그는 7개월만에 '전국노래자랑'에 복귀했고, 29년째 최고령 MC로서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고 있는 국민MC다.
하지만 최고령 국민MC에 대한 관심이 너무 뜨거워서일까. 2012년 9월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처음으로 불참해 건강이상설이 제기됐고, 2015년 11월에도 송해 90수 헌정공연 기자회견이 돌연 취소되면서 또 한 번 건강이상설이 고개를 들었다.
그런데 이번엔 도가 지나쳤다. 멀쩡히 살아있는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는 황당하기 그지없는 소문은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 사건은 송해 본인에게도 큰 상처가 됐고, 그의 이름이 빠른 속도로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자 팬들의 가슴 또한 철렁 내려앉았다.
한편 송해 측은 강경대응에 나섰다. 30일 '루머를 퍼뜨린 사람을 찾아달라'며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해도 되는 말이 있고, 해선 안될 말이 있다. 사람의 생사를 놓고 장난을 치는 일 따윈 다신 없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