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이휘재와 양세형이 시상식 진행에 서로 다른 평가를 받고 있다. 양세형은 신선한 재미를 이끌었다는 평을 들은 반면, 이휘재는 무례한 진행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12월 25일 양세형은 SBS '2016 SAF 연예대상'에서 세 MC 이경규, 이시영, 강호동 외 현장 진행을 맡아 활약했다. 양세형은 모바일 콘텐츠 ’모비딕 숏터뷰‘의 각종 콘셉트들을 따 대상 후보 김구라, 김국진, 유재석, 김병만, 신동엽을 인터뷰했다.
콘셉트들은 신선했다. 후보들과 함께 누워서 혹은 품에 안겨서, 다리에 앉아서, 얼굴을 맞대고 밀착 인터뷰, 초밀착 인터뷰, 눕방 인터뷰, 근력 인터뷰, 은밀한 인터뷰 등으로 진행됐다. 이러한 콘셉트들은 베테랑 MC들까지도 웃게 했고 시청자들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질문 역시 평범하지 않았다. 양세형은 김국진에게 “잔치 국수를 언제 먹을 수 있냐”고 묻는가 하면 유재석에게 안겨 있는 도중 “본인이 어떤 사람인 것 같냐”고 물어 베테랑 MC들을 당황케 하기도 했다. 이어 김병만에게는 “언제 웃길 거냐”, “형들보다 잘 하는 것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신동엽에게는 “‘미우새’와 ‘동물농장’ 중 선택하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날 양세형은 “지상파에 맞게 모바일에서보다 수위를 조절해야겠다”고 말한 바 있다. 자신의 깐족 캐릭터를 살리면서 인터뷰이인 대상 후보들을 웃게 했다. 이는 시상식 전체 분위기를 밝게 했고 안방까지 전해졌다.
반면 이휘재의 진행은 논란을 몰고 왔다. 12월 31일 장근석, 민아와 함께 SBS '2016 SAF 연기대상‘ MC를 맡은 이휘재는 패딩을 입고 자리에 참석한 배우 성동일에게 “연출자 아니냐”고 말하는가 하면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이준기-아이유에게 “둘의 관계가 수상하다”고 했고 수상자인 조정석에게 연인인 거미를 언급하며 수상소감을 유도하는 등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이휘재는 1일 개인 SNS를 통해 "일단 모든게 제 과오이고 불찰이니 입이 몇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이 너무너무 죄송하다. 생방송에서 좀 재미있게 해보자했던 저의 욕심이 너무 많이 과했던 것 같다"며 시청자들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한 "성동일 형님께는 이미 사과의 말씀 전했다. 아이유양과 조정석씨를 비롯 제 언행으로 불편하셨을 많은 배우분들과 시청자분들께도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중심을 잡아 진행하도록 노력 또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정말 죄송하다"며 성동일, 아이유, 조정석 등 배우들에도 거듭 사과했다.
문제는 수위조절이었다. 분위기를 살리고 재밌게 하고자 했던 목표는 같았지만 받아들이는 상대의 기분에는 차이가 있었다. 편집 없는 생방송인 만큼 이는 더욱 크게 드러났다. 이에 양세형, 이휘재는 목표점은 같았지만 수위조절의 차이로 서로 다른 평가를 받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