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역도요정 김복주'가 오늘(11일) 종영한다. 이성경과 남주혁, 청춘 로맨스의 결말은 무엇일까.
11일 오후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극본 양희승 김수진/연출 오현종)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지난해 11월 첫 방송된 이 드라마는 바벨만 들던 스무 살 역도선수 김복주(이성경)에게 닥친 폭풍 같은 첫사랑을 그린 감성 청춘물이다.
'역도요정 김복주'는 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였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등장한 청춘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남녀 주인공 남주혁(정준형)과 이성경이 지상파 주연으로 흥행 시험대에 오른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뚜껑을 연 '역도요정 김복주'의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3.3%(닐슨코리아)로 시작한 이 드라마의 자체 최고 시청률은 5.4%다.
그럼에도 많은 시청자들은 '역도요정 김복주'에 따스한 응원을 보냈다. 청춘물의 공식을 충실히 따른 전개 때문이다. 김복주는 자신의 첫사랑을 찾기 위해 내달렸고, 정준형은 그런 김복주를 향해 거침없이 직진했다. 그 흔하디흔한 억지스러운 오해 하나 없었다. 김복주와 정준형은 늘 자신의 마음에 솔직했다.
친구에서 연인이 된 김복주와 정준형의 러브라인은 보는 이들의 연애세포를 깨울 정도로 달달했다. 특히나 남주혁은 '역도요정 김복주'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하나 추가했다. 김복주의 차마 말하기 힘든 부끄러운 구석까지 사랑해주는 남자 사람 친구 정준형은 재벌 2세 보다 더 강력한 판타지였다.
이는 이성경과 남주혁의 실제 친분에 힘입은 바가 크다. 앞서 같은 소속사 식구인 두 사람이 주연을 맡는다는 소식은 우려로 이어졌다. 하지만 실제로도 남매 같은 사이인 이성경과 남주혁은 어린 시절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김복주와 정준형의 이야기를 높은 싱크로율로 그려냈다. 서로에게 적응할 시간이 필요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역도요정 김복주'는 청춘들의 치열함을 그리는데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정준형의 전 여자친구 송시호(경수진)가 대표적이다. 여타 드라마에서는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 장애물로만 소비되는 포지션이지만, '역도요정 김복주'에서는 성장통을 상징하는 인물이었다.
남은 건 해피엔딩이다. 15회에서는 김복주의 태릉선수촌행 때문에 생이별을 하게 된 정준형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는 여자친구를 따라가기 위해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로 결심한 상황. 스타트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정준형의 놀라운 변화다. 과연 두 청춘 남녀가 나란히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