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업무비]'더 킹' 류준열-'공조' 이동휘, 쌍문동에서 용났다

입력 2017-01-24 10: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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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소담 기자]'더 킹' 류준열과 '공조' 이동휘가 압도적 존재감으로 스크린을 휘어잡았다. 스크린에서도 잘나가는 '응답하라1988' 쌍문동 절친들이다.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제작 우주필름)과 '공조'(감독 김성훈/제작 JK필름)이 지난 18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 2위를 달리며 쌍끌이 흥행 중이다. '더 킹'은 23일까지 누적관객수 201만6,556명을 동원하며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공조' 또한 129만2,420명을 끌어 모으며 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두 편의 한국 영화가 동시 개봉해 함께 호평 받고 있는 가운데, 영화에 활력을 불어 넣은 히든카드 류준열과 이동휘의 활약상이 돋보인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1988'에서 쌍문동 절친으로 등장한 두 사람은 실제 친한 사이이기도. 각자 스크린에서 제 몫을 해낸 류준열, 이동휘의 행보가 참으로 뜻깊다.

먼저 류준열의 색다른 변신을 엿볼 수 있는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류준열은 목포를 장악한 들개파의 2인자 최두일 역을 맡았다.

류준열이 연기한 '더 킹' 최두일은 박태수의 고향 친구로 그의 뒤에서 해결사 노릇을 하는 인물. 태수 대신 궂은일을 해결하며 권력 세계를 엿본 두일은 목포를 떠나 서울에서 정착하려 하고, 이 과정에서 태수를 등에 업고 세력을 확장한다.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김의성, 김아중 등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전혀 기죽지 않고 맡은 바 임무를 200% 해낸 그에게 호평이 쏟아진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특히 류준열은 맛깔 나는 전라도 사투리는 물론이고 흠 잡을 데 없는 액션연기까지 해내낸다. 그 덕에 '응답하라1988' '운빨로맨스'에서 보여준 현실남친은 온 데 간 데 없고 들개의 얼굴을 한 최두일만 남은 '더 킹'이다. 여기에 류준열은 온갖 배신과 음모 그리고 뒤통수가 난무하는 '더 킹'에서 의리에 죽고 사는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동휘가 출연한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조직 리더 차기성(김주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 림철령(현빈)과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 강진태(유해진)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그린다.

'공조'에서 이동휘는 탈북 범죄조직 리더 차기성을 돕는 박명호 역을 맡았다. 화폐 동판을 팔기 위해 남한으로 넘어온 차기성이 연락책으로 쓰는 인물이 바로 박명호다. 때문에 림철령은 공조수사 시작과 동시에 박명호의 뒤를 쫓고, 이 과정에서 도심 속 추격전이 펼쳐진다. 이동휘는 재빠른 움직임과 몸을 사리지 않은 열연으로 현빈과 함께 이태원을 달리고 구르며 극 초반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이동휘는 자신의 실제 말투가 묻어나는 독특한 북한 사투리, 평소 패셔니스타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촌티 패션 그리고 때론 섬뜩한 협박 연기까지 담아내며 '공조'에 활력을 더했다. 특히 주인공 림철령과 강진태가 차기성을 잡기 위한 단서가 되는 인물인 만큼, 박명호는 등장과 퇴장까지 모두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이처럼 연기 잘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보다 더 잘해내 관객을 즐겁게 한 '더 킹' 류준열과 '공조' 이동휘. 이들이 있어 충무로 미래가 참으로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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