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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궁금증①]비리검사 정우성은 왜 혼밥을 즐길까?

입력 2017-01-24 1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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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소담 기자]'더 킹' 정우성이 연기한 한강식은 왜 혼밥을 즐길까?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제작 우주필름)이 지난 18일 개봉해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 중이다. 그 중심에는 9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조인성 그리고 잘생김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잘생김을 과소비 하는 배우 정우성이 있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정우성은 '더 킹'에서 대한민국을 주름 잡는 권력자 한강식을 연기했다. 20대 초반에 사시 패스에 성공하고 노태우 정권 시절 '범죄와의 전쟁'을 통해 목포를 평정한 인물. 대한민국 실세 중 실세로 자신이 설계한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철함의 소유자다.

한강식을 통해 그야말로 위악의 절정을 보여주는 정우성. 고급 레스토랑에서 최고급 고기를 선별해 홀로 스테이크를 썰어대는 한강식의 모습은 겉보기엔 고급스러워 보이지만, 속은 곪아 있기에 그리 부럽지 않다. 오히려 가까이 가면 썩은 내가 진동할 것만 같아 멀리 하고 싶지만, 힘을 가진 자이기에 고개를 조아릴 수밖에 없는. 그 것이 바로 한강식이다. '더 킹'에선 이른바 '혼밥'을 즐기는 한강식의 모습이 종종 등장하는데 이 또한 의미가 있었다. 바로 개인주의적인 한강식의 성격을 설명하는 대목. 아내와 자식을 캐나다에 두고 대한민국에서 온갖 나쁜 짓은 다 하며 권력을 휘두르는 한강식. 이에 대해 정우성은 헤럴드POP과 인터뷰에서 "한강식이 그렇게 우아를 떨면서 스테이크 좋은 고기를 먹는 건, 그가 얼마나 자기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자인가를 보여주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정우성은 "정말 맛있고 좋은 건 남들 나누고 싶잖나. 그런데 한강식은 자아도취에 빠져서 자기만 즐기는 거다. 스테이크 하나의 맛을 즐기는 게 아니라 스스로의 입장과 자신의 위치, 권력을 즐기는 것이지"라며 "그런데 사실 한강식이 그렇게 혼자 밥 먹는 모습을 멀리서 보면 좋은 레스토랑이지만 홀로 외롭고 초라해 보이잖나"라고 의도된 '혼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실제 정우성도 혼밥을 즐길까? 정우성은 "혼밥? 그냥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스케줄 소화하러 나가야 할 때 밥을 먹는데 그 것도 혼밥이라면 혼밥이다"며 "난 좋은 건 같이 나누고 함께 먹는 게 즐겁고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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