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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복면가왕' 이혁, 재도전이 시급합니다

입력 2017-01-30 0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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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방송화면 캡처
사진 :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노라조 이혁이 정통 록 무대로 판정단과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아쉽게 호빵왕자의 왕좌를 탈환하지는 못했으나, 충분히 가왕 등극도 노려볼 법했던 멋진 무대였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제 48대 가왕전이 펼쳐졌다. 이날 ‘애교쟁이 꼬꼬마 인디언’ 최민수, ‘파티여왕 베짱이’ 유성은, ‘새해 새댁 꼬꼬댁’ 소녀시대 서현 등 멋진 노래 실력의 출연자들이 무대를 꾸며 판정단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하지만 팥의 전사 호빵왕자(이하 호빵왕자) 역시 애절한 감성의 방어전 무대로 판정단을 빠져들게 만들었고, 왕좌를 수성했다.

그 중 ‘2017년! 꽃길만 걸으세요’라는 이름으로 ‘복면가왕’ 무대에 선 이혁이 무대가 감탄과 아쉬움을 동시에 남겼다. 판정단은 정통 록 무대에서 오는 전율에 감탄했고, 그가 왕좌를 놓쳤다는 아쉬움에 탄식했다.

이혁은 2라운드 세 번째 무대에 올라 한경일의 ‘내 삶의 반’으로 애절한 록발라드 무대를 선사했다. 그의 무대는 허스키한 음색과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초반부터 압도적 몰입도를 선보였다. 이에 판정단은 “꽃길님은 자신이 낼 수 있는 소리의 영역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것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고음의 시원함을 보여줬다”, “목소리가 일정하게 나온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등 찬사를 쏟아냈다.

압권은 3라운드 무대였다. 이혁은 바람꽃의 ‘비와 외로움’을 선곡해, 자신의 장기인 록 발성을 마음껏 뽐냈다. 이혁의 세 번째 무대에 김현철은 “저분이 두 번째 노래 부를 때 두성을 잘 부른다는 걸 알지 않았나. 이번에도 후렴구에서 두성을 쓰기에 저기서 끝인가 했다. 그런데 갑자기 옥타브를 올리더니 끝을 모르고 올라가더라”며 감탄했고, 유영석 역시 “엄청나게 치솟는 고음이 비수가 돼서 목에 칼을 들이대는 느낌이었다”고 표현하며 그의 음역대에 혀를 내둘렀다.

가면을 벗은 꽃길의 정체는 많은 판정단이 예상한 대로 노라조 이혁이었다. 이혁은 “록에 대한 갈증도 있었다. 12년 가까이 노라조를 하면서 제대로 록 공연을 해본 적은 적었다. 그래서 이번에 밴드를 만들어서 공연을 하고 있다. 나온 지 얼마 안 됐다”며 록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현재 그는 밴드 H.Y.U.K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중.

이날 이혁은 담담하게 “이혁이 이런 곡도 소화하네, 그렇게 천천히 바꿔나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그 바람처럼 이혁이 '복면가왕'에서 보여준 무대는 유쾌함 가득한 노라조의 음악뿐 아니라 정통 록 역시 소화 가능함을 충분히 인식시켰다. 시원시원한 고음과 탁월한 완급조절, 감성 전달력까지. 그의 재출연을 자꾸만 바라게 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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