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더 킹' '공조'가 장악한 1월 극장가. 2월에도 한국영화 대표 남자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예정이다. 지창욱, 정우, 강하늘 그리고 이병헌까지. 흥행 예열을 마쳤다.
설 연휴 대목을 앞두고 지난 18일 개봉한 '더 킹'(감독 한재림)과 '공조'(감독 김성훈)가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다가오는 2월 극장가 경쟁도 만만찮을 것으로 점쳐진다.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차례로 출격을 앞두고 있기 때문.
◆ '조작된 도시' 지창욱 먼저 2월9일 개봉하는 영화 '조작된 도시'(감독 박광현/제작 티피에스컴퍼니)는 단 3분 16초 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짜릿한 반격을 펼치는 범죄액션영화다. '웰컴투 동막골' 박광현 감독의 신작인 '조작된 도시'를 통해 지창욱은 스크린 주연으로 데뷔하게 됐다.
지창욱이 연기한 '조작된 도시' 권유 역은 전직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게임상에선 치밀한 전략을 구사하는 완벽한 리더지만, 현실은 PC방에서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백수다. 게임에 한창이던 중 누군가 놓고 간 휴대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게 되고 이후 미성년자 살인 강간 용의자로 몰리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결백을 유일하게 믿어주는 게임 멤버들과 함께 반격에 나선다. 이를 통해 지창욱은 와이어 액션, 격투신, 카체이싱까지 대부분의 액션신을 직접 해내며 가장 강렬한 스크린 주연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 '재심' 정우, 강하늘 다음은 2월16일 개봉하는 영화 '재심'(감독 김태윤/제작 이디오플랜)의 정우, 강하늘이다. '재심'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정우)과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강하늘)가 다시 한 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루기도 했던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을 모티프로 한다.
정우는 '재심'에서 지방대학 중퇴에 돈도 빽도 없이 사법고시만 패스한 변호사 준영 역을 맡았다. 유명세를 얻고자 나섰던 아파트 집단 소송에서 패소하고 돈과 가족을 모두 잃자 거대 로펌 대표의 환심을 사기 위해 10년 전 대한민국을 뒤흔든 살인사건 범인 현우를 만나 충격적 전말을 듣고 재심을 맡게 된다. 처음엔 유명세를 위해 맡은 사건이었으나 현우 모자를 만나면서 달라지는 인물이다.
강하늘은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였으나 경찰의 폭행과 강압수사로 살인자가 돼 10년의 세월을 감옥에서 보내고 만기 출소한 현우로 분했다. 살인 전과자로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던 그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겠다는 변호사 준영을 만나 다시 한 번 희망을 품게 된다.
tvN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 편', 영화 '쎄시봉'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춘 절친 정우, 강하늘은 또래 배우들을 뛰어 넘는 안정적 연기력과 환상의 케미로 실화 바탕의 영화 '재심'을 이끈다. 이를 통해 제2의 '변호인' 탄생을 노리는 '재심'이다.
◆ '싱글라이더' 이병헌 2월22일 개봉하는 ‘싱글라이더’(감독 이주영/제작 퍼펙트스톰픽쳐스)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병헌의 감성 연기를 만나볼 수 있는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병헌은 '싱글라이더'에서 실적 좋은 증권회사 지점장이자 모든 것을 잃고 사라진 한 남자 강재훈 역을 맡았다. 안정된 직장과 반듯한 가족까지 나름 성공한 인생이라 생각했지만, 부실채권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자 그동안 신경 쓰지 않았던 가족이 있는 호주로 향하는 인물. 하지만 그 곳에서 다른 삶을 준비하는 아내 수진의 모습을 보고 선뜻 다가가지 못한 재훈은 돌연 자취를 감춘다.
빠듯한 스케줄 속에서 최대치의 감정을 쏟아내며 압도적 열연을 펼쳤다고 전해진 이병헌. 최근 할리우드 영화에서 액션연기를 주로 선보였던 이병헌은 '번지점프를 하다' '달콤한 인생' 등과 같이 '싱글라이더'에서는 한층 깊어진 감성 연기로 관객을 홀릴 예정이다. 역시나 연기로는 흠 잡을 데 없는 이병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