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한 사람이 극한의 상황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악의 모습을 모두 담았다. 최태준이 ‘미씽나인’에서 악역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미씽나인'(극본 손황원/연출 최병길) 5회에서는 최태호(최태준 분)가 살인도 서슴지 않는 악마로 변해갔다.
최태호는 부기장을 만나 구명보트에 2명만 데려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 같이 살아야 한다는 허황된 생각 가진 사람 빼고, 마음 약한 사람 빼고, 속 알 수 없는 사람 빼고, 몸 약한 사람 빼고. 적당히 이기적이고, 남들 어떻게 되는 것보다 자기 안위가 중요한 사람”을 찾았다. 철저히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는 행동이었다. 윤소희(류원 분)를 제외하려고 했지만,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찝찝한 이야기를 듣고 어쩔 수 없이 그를 데려갔다.
그러나 구명보트는 높은 파도에 뒤집혔다. 최태호는 간신히 목숨을 구했고, 윤소희와 그를 구하려던 라봉희(백진희 분)이 건너편 섬에 낙오됐다. 최태호의 본격적인 악행과 소시오패스에 가까운 잔인함은 이때부터 드러났다.
나머지 일행들이 구명보트로 윤소희와 라봉희를 구하러 가려고 하자 최태호는 "쟤네 버리자"며 "이 보트 잃어버리면 우리 여기서 죽는 거야"라고 말하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이에 하지아(이선빈 분)은 "뚫린 입이라고 말도 싸가지 없게 한다"고 분노했지만, 최태호가 하지아에게 폭력적인 태도를 보였다. 정기준(오정세 분)이 최태호를 때렸고, 최태호가 반격하자 이열(찬열 분)도 최태호와 육탄전을 벌였다. 그 틈을 타 나머지 인물들이 구명보트를 타고 윤소희와 라봉희 일행을 구하러 갔다. 그러나 최태준은 보트에 구멍을 뚫으며 "파도 약해지면 보트 고쳐서 나가겠다"고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다.
윤소희가 알고 있었던 최태호의 비밀도 최태호의 악행이었다. 최태호가 섬에서 사람을 죽인 것. 최태호는 섬에서 마주친 기장을 살리려다 캐리어에 있는 옷가지와 음식을 보고 욕심이 나 그를 죽였다. 최태호는 악마가 되고 있었다.
결국 최태호는 이열까지 죽였다. 구멍 난 보트를 고치는 이열을 때렸다. 최태호는 "왜 자꾸 나만 미친놈 만드냐"며 이열을 찼고, 이열은 바위에 머리를 부딪쳐 죽고 말았다. 최태호는 슬픈 표정을 지었지만, 이열을 바다에 버리며 자신의 살인을 덮었다.
중국에서 생존자로 장도팔(김법래 분)과 만난 황재국(김상호 분)은 라봉희가 기억을 잃었다는 말에 “죽고 죽이는 살육전이 벌어졌는데 그걸 기억 못해? 다른 사람은 몰라도 걔는 안 되지”라고 답했다. 섬의 일을 묻는 도팔에 황재국은 "너 감당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아무 것도 없는 섬에서 최태호만의 배틀로얄이 펼쳐지고 있다. 사연을 지니거나 사이코패스가 된 드라마의 악역은 많지만, 고립된 섬에서 극한 환경에 처하며 최태호가 악마로 변해가고 있다. 오로지 자신의 생존만을 위해 인간의 이기심의 끝을 보여주는 새로운 악역 캐릭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