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어게인TV]'피고인' 엄기준, 무관심+폭력이 만든 괴물

입력 2017-02-07 06: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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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무관심과 폭력 가운데 희대의 악마가 됐다. ‘피고인’에서 엄기준이 연기하는 캐릭터 차민호의 얘기다.

‘피고인’에서 엄기준이 연기한 차민호와 차선호는 쌍둥이 형제로 외모는 쏙 빼닮았지만, 성격은 극과극 달랐다. 차선호는 법 없이도 살 선량한 형이지만, 차민호는 무자비한 악행을 서슴없이 저지르는 동생이다. 차민호는 결국 형 차선호까지 죽이고 차선호인 척 행세하며 사는 캐릭터.

지난 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는 차민호(엄기준 분)이 사랑하는 여자와 친형 차선호의 결혼을 지켜봐야만 했던 과거가 공개됐다.

앞서 그려진 이야기를 통해 차민호가 겪어야 했을 아버지 차회장(장광 분)의 차별대우가 짐작이 됐던 터. 이날 방송에서는 차민호가 연희(엄현경 분)와 아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과거를 회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형 차선호의 아내인 연희는 동생 민호가 사랑했던 그녀. 차민호는 형 차선호가 연희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차회장을 찾아갔다. 그는 “형한테 다 줘도 상관이 없다. 연희는 내가 사랑하는 여자”라고 애원했다.

애원에도 불구하고 차회장은 민호를 골프채로 때렸다. 연희는 그 모습을 안타까운 눈빛으로 지켜봤다.

이후 차민호는 펜싱 경기에 나섰다. 차민호는 과거 형 차선호(엄기준 분)과 펜싱 대결에서 눈을 찔려 첨단 공포증에 시달렸다. 그러나 형 차선호를 죽인 후 그인 척 살고 있던 터. 자신의 약점인 첨단 공포증을 극복해야 의심을 사지 않는 상황.

차민호는 펜싱 대결에 앞서 공포를 이겨내기 위해 준비를 했지만 결국 공포심을 이겨내지 못하고 쓰러졌다. 이 모습을 지켜본 차회장은 말없이 자리를 떠났다. 이후 차선호는 차회장을 찾았지만, 차회장은 아들을 만나주지 않았다. 이후 차민호의 빈소를 찾아 "보고 싶구나. 내 아들 선호야"라고 말했다. 아버지의 외면에 분노한 차민호는 자신과 펜싱 대결을 벌였던 선수를 찾아가 그의 손을 짓밟았다.

엄기준은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를 두고 “불쌍한 캐릭터”라고 소개한 바 있다. 그는 “차민호는 형을 죽이고 형 역할을 하며 살아가는 역할인데, 자기가 얻고 싶은 건 얻었지만 점점 잃는 게 많아지고 자기를 점점 죄어오는 고통에 들어가는 캐릭터다. 희대의 악역이지만, 제가 봤을 땐 가면 갈수록 불쌍해질 거 같다”라고 귀띔했다. 엄기준의 말처럼 희대의 악마, 괴물이 탄생한 이유가 있었다. 아버지의 인정과 관심을 받고 싶던 아들은 폭력, 무관심 속에 어느새 악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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