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패왕별희' 故장국영 14주기 재개봉, 짧지만 찬란했던 필모史

입력 2017-02-07 09: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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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소담 기자]경극에 울고 웃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 두 남자의 이야기 '패왕별희'가 오는 3월 30일 재개봉을 확정 지은 가운데, 짧지만 강렬했던 배우의 삶을 산 姑장국영의 필모그래피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영웅본색' 진정한 의리남 ‘아걸’, 女心을 흔들다 시대를 뛰어넘어도 잊혀지지 않는 레전드 영화 '영웅본색'은 암흑가를 둘러싼 세 남자의 우정과 배신을 그린 영화다. 느와르 영화의 대표작으로 평가 받고 있는 '영웅본색'은 지난해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되기도 했다. 장국영은 1, 2편에서 모두 송자호의 동생인 아걸 역을 맡으며 남자들의 진한 의리와 액션, 감정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그의 미소년 같은 모습은 많은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아비정전' 청춘의 방황과 고뇌를 여실히 보여준 ‘아비’ 청춘들의 사랑과 인간관계를 그린 영화 '아비정전'은 당대 홍콩 영화 전성기를 이끌었던 배우 유덕화, 장국영, 장만옥 등이 출연했다. 장국영은 극중 아비 역을 맡아 청춘이 겪는 방황과 고뇌를 진지하게 연기했다. 특히 그가 거울 앞에서 속옷차림으로 맘보춤을 추는 장면은 아직도 회자되는 명장면 중 하나이다.

▶'패왕별희' 경극에 살고, 경극에 죽은 비운남 ‘두지’ 오는 3월 30일 재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패왕별희'는 중일전쟁 시대를 빛낸 청데이(두지)와 단샬루(시투) 두 경극 배우의 사랑과 우정을 그려낸,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 1993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7개 부문 수상을 이끌어낸 '패왕별희'는 아시아 최고의 명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극중 두지 역을 맡은 그는 죽마고우 시투를 향한 마음의 혼란, 그리고 시투의 여자 주샨에 대한 질투 등의 깊은 감정연기를 훌륭히 소화해내며 그의 배우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유작을 만들어냈다.

한편 거짓말처럼 떠난 장국영을 스크린을 통해 기적처럼 다시 조우하게 만들어줄 '패왕별희'는 그의 14주기에 맞춰 오는 3월 30일에 재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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