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인터뷰①]‘도깨비’ 김병철 밝힌 #공유 #김은숙 #우럭

입력 2017-02-16 06: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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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수정 기자]지난달 종영한 tvN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연출 이응복/이하 도깨비)는 수많은 유행을 낳으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공유, 김고은, 이동욱, 유인나, 육성재 등 주연 배우들뿐만 아니라 조우진, 김병철 등 신스틸러들의 활약도 빛났다. 그중 김병철은 간신 박중헌 역을 맡아 드라마의 유일한 악역으로서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김병철은 지난해 KBS 2TV ‘태양의 후예’에 이어서 ‘도깨비’로 다시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과 만나게 됐다. 김병철은 “전작을 같이 했던 입장에서 이번 작품에 어떤 식으로든 참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캐스팅을 해주셨다”며 ‘도깨비’ 출연 계기를 전했다.

박중헌을 소화하기 위해서 김은숙 작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아도 됐다. 김은숙 작가의 대본만으로 충분했다. 그는 “김은숙 작가님 작품의 대본을 보면 상황이 선명하게 떠오른다”며 “인물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자연스레 연상된다”고 김은숙 작가의 필력에 감탄했다. ‘태양의 후예’와 확연히 다른 매력도 지녔다.

“‘도깨비’는 1회에 사극 부분과 배경 설명이 나오고 배경 설명이 이뤄져요. 전체적으로 진지한 느낌이죠. ‘태양의 후예’는 대사의 유머 지수가 정말 높게 느껴졌거든요. 사람이라면 실제로 그렇게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유머를 구사한다고 생각했어요. 그에 비해서 ‘도깨비’는 초반에 진중하고 그런 느낌이 있다가 후로 가면서 재미있어져서 ‘태양의 후예’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어요. 재미있기도 하지만 삶은 보는 관점과 여유가 녹아있는 거 같아서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김병철은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송중기 분)의 부대를 이끄는 태백부대 대대장 박병수 역을 맡았다. 극중 송혜교가 “우럭 닮은 양반”이라고 칭해 우럭이란 별명으로 사랑받기도 했다. 이는 김은숙 작가가 실제 김병철에게 받은 느낌으로 쓴 대사였다.

“대본에 명시된 내용이었어요. 작가님한테 물어보니 제가 우럭을 닮았다고 하더라고요. 생선을 닮았다는 이야기는 난생 처음 들었어요. 처음에는 당황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우럭이라는 생선이 저보다 유명하잖아요. 이것도 영광이라고 생각했죠. 하하.”

‘도깨비’는 김은숙 작가의 필력과 더불어 이응복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도 사랑받았다. 김병철도 이응복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에 감탄했다. 그는 “연출자로서 자신만의 감성을 가지고 계신 분이다. 섬세하다”며 “화면 구도라든지 직접 확인하고 오케이를 하기 때문에 그런 감성들이 섬세하게 표현된다. 예쁠 뿐만 아니라 대본을 표현하는 수준도 상당히 높아서 김은숙 작가님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병철은 ‘태양의 후예’ 촬영 당시 자신의 베레모 각을 잡아주는 송중기의 모습에 심쿵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도깨비’에서 공유에게 심쿵한 적은 없었을까. 그는 “공유 씨가 현장에서 여유가 많이 있더라”며 “장난도 잘 치고, 현장 분위기도 좋게 만들고 그런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1회에서 공유가 충신의 칼이 찔려 죽는 슬픈 장면이 있다. 가슴에 칼을 대니까 장난스럽게 아파하더라. 나중에도 칼을 다시 뽑으려고 하니까 아픈 척 장난을 치는 모습이 여유 있어 보이고, 부러웠다”고 말했다.

‘도깨비’를 마친 김병철은 MBC 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 OCN ‘터널’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군주-가면의 주인’에서는 유승호, 김소현과 OCN ‘터널’에서는 최진혁, 윤현민 등과 호흡을 맞춘다. 김소현과는 ‘도깨비’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이다. 김병철은 “좋아하는 젊은 배우들이 많다. 두 번째 호흡이니까 친해지고 싶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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